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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의 온도/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얼굴은 괴담이다"

by 북드라망 2026. 6. 12.
새 코너 '목차의 온도'를 시작합니다. 북드라망의 책 한 권을 골라 책 전체를 읽기 전 '목차 한 줄의 울림이나 온도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목차 한 줄과 그 목차 아래 본문 한 단락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책이라면, '목차의 온도'를 통해 독자님 책장에 갈 만한 책인지 '온도 체크'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목차의 온도/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얼굴은 괴담이다"

 



'목차의 온도'에 오르는 첫번째는 김해완 선생님이 만 스무 살에 쓴 책, '한 청년백수의 『천 개의 고원』 사용법'이라는 부제를 단 책,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속 소제목입니다. 

'세상의 중심에 나는 없다 _ 얼굴성'이라는 장 아래 소제목 '얼굴과 자의식' 그리고 '"얼굴은 괴담이다"'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가 함께 쓴 현대 고전에 속하는 철학서  『천 개의 고원』 속 개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얼굴성'도 이 책 속 주요 개념 중 하나입니다.

'얼굴과 자의식' 소제목 아래 첫 단락은 이렇습니다.

아침 화장실 풍경. 거울에는 사람이 아닌 물고기 한 마리가 보인다. 수(水)기운이 많은 탓인지, 내 얼굴과 눈두덩이는 아침마다 두배씩 붓는다. 그래서 내 별명은 붕어다. 아침에는 붕어였다가 붓기가 빠지는 저녁이 되면 인간으로 변모한다나! 하지만 나를 거쳐 간 별명은 붕어만이 아니다. 깡말랐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개구리라는 소리를 들었다. (....) 왜 사람은 고사하고 포유류조차 닮지 않은 거냐고 우울해하는 나에게, 연구실의 한 친한 학우는 이렇게 위로해 주었다. "난 지금까지 '생물'과 연관된 별명을 들어본 적이 없어. 사물과 더 닮았대." 헉! (김해완,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117쪽)



"얼굴은 괴담이다" 소제목 아래 첫 단락은 이렇습니다.

얼굴이란 무엇인가. 대체 무엇이기에 '그 사람=그사람의 얼굴'이라는 공식을 작동시키는가. 들뢰즈와 가타리는 얼굴에 대해 재미있는 정의를 내린다. "얼굴은 괴담이다." 얼굴이 괴담이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김해완,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119쪽)


얼굴이 왜 괴담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바로 인터넷서점에서 『리좀, 나의 삶 나의 글』 을 장바구니에 담아주세요.^^

우리의 자의식이 첨예하게 드러나는 '얼굴', 그 얼굴에 담긴 철학적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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