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와 그리스도는 무엇이 다른가? 불교의 정신은 무엇인가?
불교와 칸트철학의 공통점은?
대담으로 만나는 불교 이야기!―『유쾌한 불교』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9월에 북드라망이 소개해 드리는 신간은 조금 특별한 책입니다. 바로바로 북드라망 역사상 첫(!) 해외저작권 계약을 맺은 번역서이기 때문인데요, ‘남산강학원’의 보라샘, 하늘샘, 김태진샘이 함께 번역한 『유쾌한 불교』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두 사회학자가 “불교 쪽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오지 않는다면, 우리 쪽에서 불교에게 물어봅시다. 불교, 당신은 누구입니까? 불교, 당신은 지금까지 어떻게 생각해 왔습니까? 불교, 당신에게는 세계가 어떻게 보입니까? 불교, 당신은 어떤 실천을 제안합니까?… 이런 질문들을 우리가 해보는 겁니다! 불교 쪽에서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면, 이쪽에서 불교에게 응답을 강요해 봅시다. 대답하게” 해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대담집입니다. 종교사회학과 현대사회론이 전공인 하시즈메 다이사부로(橋爪大三郎) 선생님과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회학자 오사마 마사치(大澤真幸) 선생님이 두 대담자입니다(이 두 분은 이 책 『유쾌한 불교』 이전에 이미 『불가사의한 그리스도교』(ふしぎなキリスト敎)라는 기독교에 대한 대담집을 낸 바 있습니다).
두 학자는 불교가 깨달음의 종교라는 점,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진 이유, 부파불교로부터 대승불교로 전환하게 된 과정, 대승의 논리구조와 보살의 의미 등 불교와 관련한 다종다양한 주제를 이어가며 대담해, 이 책을 읽다 보면 불교의 큰 줄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붓다와 예수 그리스도의 비교를 통해 두 종교의 특징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기독교뿐 아니라 힌두교와 이슬람교 등 세계의 다른 보편종교들과의 관계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불교는 골동품 가게 앞에 놓인 낡은 가구처럼 됐다. 뭔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누구나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다.
그러한 불교도 옛날에는 눈부셨다. 그리고 조금만 닦으면 훌륭한 고급가구로 되살아난다. 그걸 내버려 두다니 얼마나 아까운 일인가.
그래서 불교에 대해 대담을 하기 위해 오사와 마사치 선생님과 합의를 보았다. ‘불교는 요즘 기운이 없구나, 힘내라’가 아니다. 그 반대로 ‘불교 씨, 당신은 무척 훌륭합니다. 조금은 우리에게 지혜와 기운을 나눠 주세요’인 것이다. 이 느낌을 전하기 위해 제목을 『유쾌한 불교』로 정했다. 불교를 어딘가 어둡다, 낡았다고 생각하면 벌받을지 모른다.
대담은 정말 스릴 있었다. 불교의 정신(그런 것이 만약 있다면)이 눈앞에서 터져 나오고 뛰어다니는 것 같았다. 우리 자신도 설레었다. 지금까지의 불교 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지 않았나 싶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유쾌한 불교』, 402~403쪽)
두 사람의 대담은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선생님의 말처럼 잼세션처럼 펼쳐집니다. 불교란 어떤 종교이며, 어떻게 2천5백 년 동안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역사·사회·철학·종교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대화는 한 편의 ‘불교재즈’를 듣는 기분입니다!
불교에 대해 가장 ‘유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책, 『유쾌한 불교』는 지금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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