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Q시리즈 여행기편
『낭송 18세기 연행록』, 『낭송 19세기 연행록』이 출간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는?”
아마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이 질문의 답을 바로 아실 겁니다. 네네, 우주 유일의 고전평론가이자 고전마케터 고미숙 샘이 세뇌가르쳐 주셨듯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입니다.^^ 유머와 철학이 일상에 대한 구체적 시선과 우정을 통해 펼쳐지는 책이 바로 『열하일기』이지요. 그리고 이 『열하일기』 덕분에 ‘연행’(록)이라는 말이 참 익숙해졌습니다.
조선 후기 청나라 연경(燕京=북경)에 다녀온 기록이라는 ‘연행록’은 17세기까지의 ‘조천록’과는 그 분위기와 내용이 확연히 달라집니다(“조선 초기 명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단은 ‘조천사’朝天使라 부르며, 이들이 남긴 기록을 ‘조천록’朝天錄이라 한다. 조천은 ‘천자를 배알한다’는 종속적 의미가 있다. 이와 달리, ‘연행’燕行은 ‘연경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수평적 관계를 내포한다”).
그렇다면, 『열하일기』 외에 다른 연행록들은 어떤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북드라망이 출간했습니다! 새봄이 움트는 2월, 북드라망이 선보이는 신간은 바로바로 『낭송 18세기 연행록』과 『낭송 19세기 연행록』입니다!
북드라망의 105번째 책 『낭송 18세기 연행록』과 106번째 책 『낭송 19세기 연행록』입니다!
우선 18세기 연행록 하면 무엇보다 『열하일기』가 떠오르지만, 또 『열하일기』와 더불어 3대 연행기로 불리는 노가재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하고 홍대용의 『담헌연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낭송 18세기 연행록』에는 『열하일기』를 제외한 이 두 대표적 연행록과 저희에게는 생소한 이기지의 『일암연기』, 강호보의 『상봉록』, 서호수의 『연행기』 등 총 10종의 연행록에서 “여행자의 맘에 피어나는 모험심과 문명을 이해하고자 하는 지식인의 분석안 사이의 유쾌한 긴장”을 담아내고 있는 문장들을 가려뽑았습니다.
그리고 19세기로 접어들면 연행록들의 분위기가 또 한번 바뀌게 되는데요, 특히 연행의 무게중심이 점차 북학에서 교유로 옮겨 가고, ‘개인적 체험’ 위주로 기록하는 성향이 뚜렷해집니다. 따라서 『낭송 19세기 연행록』에서는 진지함의 무게를 한층 덜어내는 글쓰기 경향을 소개하는 동시에 18세기 연행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진관이나 공중목욕탕 체험기 같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들도 담겨 있습니다. 또 18세기 연행록에는 번성한 청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면, 19세기에는 쇠락해 가는 청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점 역시 새롭습니다.
『낭송 18세기 연행록』과 『낭송 19세기 연행록』은 오랫동안 연행록들을 읽으시면서 번역 작업을 해오신 두 분의 선생님께서 풀어 읽고 엮어 주신 덕분에 그동안 일반 독자들이 접하기는 쉽지 않았던 연행록들의 내용을 흥미로운 주제별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분 선생님의 연행록에 대한 ‘사랑’(^^)은 내일과 모레 블로그에 포스팅될 인터뷰를 통해 또 생생하게 느껴 주셔요.
책은, 서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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