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낭송의 맛!
<중남미>낭송의 '히든', '어떤 송나라 사람'
요즘 날씨가 많이 덥지요. 요즘 날씨를 보면 이번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예상이 되시지요? 이럴때 필요한 공부법이 뭐다? 네~ 낭송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왔습니다, <제1회 고전 낭송Q 페스티벌> 본선 진출작들이 또 왔어욥!! 오늘 소개해드릴 팀 역시 9개팀입니다. 출석 체크 한번 해볼까요? <열하 삼총사>, <대구 구인회>, <초등 이문서당 삼총사>, <중2병>, <3동주>, <엄마와 아이들>, <낭스 메들리>, <김광수 아버님(?)>, <중남미>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① 〈열하 삼총사〉 『낭송 삼국지』
팀 이름이 <열하 삼총사>라서 『낭송 열하일기』를 낭송하겠거니~ 했으나 『낭송 삼국지』를 낭송한 <열하 삼총사>! 등장부터 뭔가 비범하더니,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을 모두 경상도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대단한 팀입니다! 낭송하는 내내 객석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지요. 낭송과 사투리가 만날 때 발생할 수 있는 생동감을 확인한 낭송이었습니다.『낭송 삼국지』 중「도원결의,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에 죽기를 맹세하네」(22쪽)와 「유비와 제갈공명 : 세번째 초려를 찾다」(78쪽)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의리!
② 〈대구 구인회〉 『낭송 아함경』
대구에서 오신 구인회, 낭송해 주신 부분은 『낭송 아함경』에서 「평등한 가르침으로 악마를 물리치다」(28쪽)입니다. 마음을 어지럽히기 위해 '미인계'를 쓰는 듯한 악마 천마 파순과 그게 못마땅한 듯한 부처님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답니다.^^
요염한 악마 파순과 (사순이 못마땅한 듯한) 부처님^^;;
③ 〈초등 이문서당 삼총사〉 『낭송 논어/맹자』
'초등 인문서당'이 아닙니다. <초등 이문서당>입니다! 씩씩하게『낭송 논어/맹자』 중 『논어』의 「옹야편」그러니까 「지와 행에 대한 열정, 안회와 자로」(38쪽) 등을 낭송해 주셨습니다. 긴장을 많이 했는지 낭송하는 내내는 조금 경직된 모습이었지만 낭송이 끝나자마 활달한 모습으로 돌아왔답니다^^
낭송 시작하기 전, 쉬는 시간에 <초등 이문서당 삼총사>팀.
④ 〈중2병〉 『낭송 서유기』
지난 주에 <중1병>을 소개시켜 드렸지요. 이번주에는 정말 진짜 <중2병>을 소개시켜드립니다.(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그렇지만.. 세상의 그 무서운 '중2'는 어디가고 이렇게 사랑스럽고 명랑한 친구들이 나타난걸까요? <중2병>팀은 『낭송 서유기』 중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얻다」(23쪽)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시상 해주신 우응순 선생님께서도 <중2병>팀이 마음에 드신 모양이십니다. "잘했다, 잘했다"해주시는 모습:D
⑤ 〈3동주〉 『낭송 주자어류』
<3동주>팀입니다. 이번 <낭댄스>에서는 확실히 어린이/청소년 팀의 강세를 볼 수 있었는데요, 단연코 가장 짧고 강렬한 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낭송 주자어류』의 「낭송의 힘」(93쪽)을 낭송해 주셨는데요, 정말 힘있는 낭송이었습니다!
⑥ 〈엄마와 아이들〉 『낭송 논어/맹자』
팀 이름에 맞게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나와준 팀이지요. 어머나와 함께한 팀이 몇 팀 있었는데요, 가족 팀 중 가장 발랄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부터 오빠, 동생이 모두 발랄하십니다.『낭송 논어/맹자』의 『맹자』, 「생겨나면 어찌 그만둘 수 있겠는가?」(191쪽)을 낭송해 주셨습니다. 그 장은 "자기도 모르게 발로 뛰고, 손으로 춤추게 될 것이다"라며 끝이 나는데, 듣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춤추게 되는 즐거운 낭송이었습니다.
"생겨나면 어찌 그만 둘 수 있겠는가"
⑦ 〈낭스 메들리〉, 〈동청룡 시리즈〉
참여팀 중에 무려 동청룡 메들리 팀이 있었습니다!! <낭송Q시리즈> 중에 제일 먼저 출간되었던 <동청룡 시리즈>를 메들리로 엮어 낭송해 주셨습니다. 〈동청룡 시리즈〉 중 『낭송 춘향전』, 『낭송 열하일기』, 『낭송 논어/맹자』, 『낭송 동의보감 내경편』에서 각 부분들을 뽑아 낭송해주셨습니다. 봄이 가고 있습니다. 목(木)기운, 봄을 상징하는 동청룡 시리즈를 아직 못 읽으셨다면 이 낭송을 듣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도 좋겠지 싶습니다^^
⑧ 〈김광수〉 『낭송 토끼전/심청전』
지난 주에 개인 참여자였던 <윤영성>님을 소개시켜 드렸지요. 오늘은 두번째 개인 참여자인 <김광수> 아버님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낭송 토끼전/심청전』 중 『심청전』, 「부녀, 이별하다」(136쪽)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낭송해 주신 부분도 부분이거니와 구구절절한 마음을 담아 낭송을 하시는 걸 보니.. 저도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 낭송을 하시다가 까먹으신 모습에서요(아빠 미안~^^;;).
시상을 하고 돌아가시는 길에, 지인분께서 꽃다발을 준비해주신 모양이에요. 정말 훈훈한 광경이지요:D
⑨ 〈중남미〉 『낭송 논어/맹자』
팀 이름을 보는 순간 느낌이 오시지요? 블로그에서도 많이 소개해 드렸던, 감이당에서 함께 공부하시는 "중년 남성을 위한 아름다운 인문학", <중남미>팀입니다. 물론 지금은 중년 남성뿐 아니라 모든 중년을 위한 인문학 공부팀이지만요. 거기에는 무려 얼마전까지 북드라망 블로그에 철학과 동의보감을 크로스 오버한 글을 연재해 주셨던 '약선생님', '약샘'께서 계시다는 말씀! 약샘, 오랜만에 뵈니 더 반갑네요^^
<중남미>팀은『낭송 논어/맹자』의 『맹자』, 「사생취의-삶보다 간절한 것」(217쪽)과 「호연지기, 의로움으로 천지를 채우다」(201쪽)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시작하면서 "생선을 버리고 곰 발바닥을 택"하는 모션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니 잘 보셔야 합니다.(오른쪽 끝부분에서 갑자기 등장!합니다) '어떤 송나라 사람'을 포함해서 잔재미가 많은 낭송이었습니다.
미리 낭송 연습을 하러 모인 <중남미>팀
약샘, 반가워요오오~ 꺄아~
이제 <낭댄스>에 본선 진출팀들도 거의 다 소개시켜 드려서.. 남은 팀이 별로 없네요. 아마도 다음 포스팅이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낭댄스>를 박박 긁어서 마지막 포스팅을 준비할 것이니 아무쪼록 즐거운 마음을 기다려주시어요. 그리고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안녕: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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