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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문31

[이우의다락방] 아Q에게서 내 모습을 보다 아Q에게서 내 모습을 보다 -루쉰, - 1. 자기 합리화 아Q는 속에 있는 생각을 매번 뒤에 가서 내뱉었다. 그래서 아Q를 놀려 대는 자들 거의 전부가 그에게 일종의 정신승리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뒤 그의 누런 변발을 낚아챌 때는 아예 이렇게 못 박아 두는 것이었다. “아Q, 이건 자식이 애비를 때리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야. 네 입으로 말해봐! 사람이 짐승을 때리는 거라고!” (루쉰, , 루쉰 전집 번역위원회, 그린비, p.113) 처음에 을 다 읽고 나서는 딱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싱거운 줄거리라고 생각했고 사실 내용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슬퍼야 할 것 같았던 아Q의 죽음도 우습게 느껴졌고 다른 인물들의 행동도 딱히 다가오지 않았다. 내가 살면서 보지 않.. 2022. 5. 11.
『예술을 묻다』지은이 인터뷰 『예술을 묻다』 지은이 인터뷰 1. 예술의 기원을 묻고, 감각을 묻고, 미추를 묻고, 재현을 묻는 이 책의 질문들은 예술에 대한 우리의 통념에 금이 가게 합니다. 선생님께서 이처럼 네 가지의 물음을 통해 ‘예술’을 묻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음... 현재 제가 예술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이른바 예술 애호가도 아니지만,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를 쓰기도 했고(^^) 대학원에서 전공한 과목이 미술사이고 보니 여기저기서 미술 강의를 심심치 않게 하는 편이에요. 강의를 다니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 예술에 대한 편견 내지는 환상이 아주 심하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예술에 대해서는 유독 더한 것 같아요. 무턱대고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라거나, 예술은 그냥 느껴지는 대로 느.. 2022. 5. 3.
신간은 『예술을 묻다』,온라인 북토크 신청은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신간은 『예술을 묻다』, 온라인 북토크 신청은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날짜 및 시간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신청방법 : 블로그(이 게시물)에 비밀 댓글로 신청. 신청 시 줌(ZOOM) 주소를 받으실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꼭 남겨 주세요. * 신청마감 : 5월 30일 오전 12시까지 준비물 [필수] 『예술을 묻다』(채운, 봄날의박씨,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M 연결 가능한 스마트기기 또는 컴퓨터 등등 [선택] 얼굴 가리기용 가면 혹은 마스크 또는 분장(?)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2022. 5. 2.
당신에게 지금, 세계와 타자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습니까?―예술을 물으며 예술에 대한 통념을 묻어 버리는 책, 신간 『예술을 묻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지금, 세계와 타자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습니까? ―예술을 물으며 예술에 대한 통념을 묻어 버리는 책, 신간 『예술을 묻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랜만에 봄날의박씨에서 책이 나왔는데요, 사실은 그보다 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채운 선생님의 신간 『예술을 묻다』가 나왔습니다! 저희 출판사에서 내는 전작으로는 무려 9년 만의 책이네요.(한 번 더 눈물 좀 닦고 가겠습니다. 흐읍.) 사실 이 책의 모태가 된 『재현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는데요, 이 타이틀을 저희 출판사로 옮겨 오면서 좀 손쉽게(?) 조금만 보충해서 펴내시자, 말씀을 드렸던 게 어언 7년 전, 2015년의 일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쉽게 원고를 넘겨주시는 채운 샘이 아니시죠(하하. 이젠 정말 글을 많이 쓰시겠다고, ..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