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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3

꼭꼭 씹어라!? 세상과 소통할 것이다! 제대로 씹어야 소통할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의 법은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다. 거기서 도적질은 경범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기죄’는 사형감이다. 이해가 되는가? 사기 좀 쳤다고 사형을 당하니 좀 억울할 것도 같다. 하지만 그들도 막무가내로 정했겠는가. 그들의 논리를 한 번 들어보자. 먼저 도둑질 이야기부터. 도둑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게 본다. 사람들이 조심하고 경계하면 얼마든지 재산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는 다르다. 사기는 우월한 지능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이 속이려고 작정하면 평범한 사람들은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여 사기를 가벼이 여기다간 지능이 우월한 악질이 득세하는 사회가 될 수밖에 없기에 사기꾼은 사형으로 씨를 말려 한단 논리다. 그들의 처벌.. 2014. 7. 17.
[내몸치료혈] 아이구 속 터져!? 단중혈을 눌러주세요! 호흡, 비울수록 편안하다 - 기(氣)가 막힌 걸 '기막히게' 뚫는 단중혈(膻中穴) - 호흡곤란 여고생과 '낭만파' 의사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전에 없던 이상한 경험을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집에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별안간 온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마치 심장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코 뒤에서 맥박이 심하게 뛰기 시작했다. 얼굴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고 거울을 보니 평상시 얼굴이 좀 붉어졌을 때와는 다른 느낌의, 조금은 섬뜩한 검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이러다 곧 죽을 것만 같아 정신을 최대한 집중하고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했다. 숨을 아무리 깊이 들이쉬려 해도 겨우 목구멍에 닿는 정도였지만 호흡과 함.. 2013. 8. 29.
패기 넘치는 혈자리, 척택! 척택(尺澤), 물길을 내다 조현수(감이당 대중지성) 물 위의 삶 “요즘 애들은 패기가 없어.” “젊은 애들이 왜 그래.” 어른들에게 곧잘 듣는 말이다. 주위를 둘러본다. 패기가…… 어딨어? 다 이렇게 사는 거 아냐? 패기가 뭐길래, 그토록 찾으실까. 패기의 사전적 정의를 보자 ㅡ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려는 굳센 기상이나 정신". 사실 이런 거라면 꼭 가져볼 만하다. 그렇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거, 울타리에서 조금만 나가면 겁에 질리고 죽을 듯이 괴로워하는 거. 그거 버려야 한다.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는 건 다른 사람, 다른 삶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내 두 발로 선다는 것은 물질적인 자립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20대는 돈 없고 백 없는 게 당연하다. 대신 그 자리를 부모님과 학교, .. 201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