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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2

[한뼘리뷰대회 당선작] ‘초심지인’의 동기와 비전, 회향 ‘초심지인’의 동기와 비전, 회향 (리뷰도서 : 성태용, 『더 나은 오늘을 위한 불교 강의』) 2등 성민호 그래, 바로 ‘초심지인’(初心之人)이로구나! 명함에 적을 만한 근사한 문구 하나를 발견한 기분이다. 초심지인은 ‘처음 마음을 일으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계초심학인문』의 첫구절이다. 그렇다면 ‘초심’이란 무엇인가? “초심은 향상심, 곧 내가 보다 나은 존재가 되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39쪽)이다. 아직 쑥스러움이 좀 있지만,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 그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볼 때 이 ‘향상심’이라는 말을 꺼내어 보리라. 나는 나날이 나아가고자 배우며 살아가는 초심자다. “오늘보다 더 훌륭한 사람, 오늘보다 더 나은 사람, 오늘보다 더 멋있는 사람, 오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내는”.. 2023. 5. 24.
다만 자랄 뿐! - 甲木의 詩 甲木 - 시작, 오직 뻗을 뿐! 김해완(남산강학원 Q&?) 나무 김윤성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갠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겐 없다.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구스타브 클림트, ‘나무’는 시인들에게 베스트 시제다. 시집을 들춰 보니 끝도 없이 시들이 쏟아진다. 그 속에서 나무는 보통 현인의 이미지나 혹은 끝없이 베푸는 자연의 이미지를 따라간다. 변치 않는 나.. 2012.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