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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2

조선시대에도 숙취는 칡으로? 200년 전의 일상을 만나다! 이옥 함께 읽기 인어와 청포도, 산나물과 칡과 완전한 식물에 관하여 「백운필」은 이옥이 경험한 이야기들, 전해들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새와 물고기, 벌레, 짐승, 곡식, 과일 등등이 각 항목별로 나뉘어 있어서 이옥 버전의 백과사전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도 알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해 특히 웃음이 터지는 부분들을 뽑아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_+ 인어 세상 사람들은 물고기 중에 사람같이 생긴 것을 교인(鮫人)이라 한다. … 내가 서호에 살고 있을 때 남옹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일찍이 배를 타고 거야(김제)의 큰 물로 내려가던 중에 물 위에 서 있는 어떤 물체를 보았다. 배를 등지고 십여 보쯤 떨어진 곳에 서 있는데, 머리카락은 .. 2013. 5. 14.
포도는 사랑을 싣고 바람이 분다, 포도가 먹고 싶다 안녕하셔요. 편집자 k입니다. 어느새 봄이 왔네요(뒷북인가;; 하하). 갑인월에 비해 엄청 보들거리고 살랑거리는 을묘월이 자꾸만 제 마음에 이불을 깔고 날아가 누우라고 꼬셔대는 통에 저는 시도 때도 없이 꾸벅꾸벅, 임신 의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 전 결백하구요. 그저 봄을 타는 것뿐이지요. 외모와 달리(응?) 빨래터(;;) 감수성의 소유자인 저이지만 이때만큼은 저도 봄 타는 여자. 목 기운 가득한 봄바람이 허허벌판인 무토(제가 무비겁, 무관입니다;; 허허)의 가슴에 파고들면 저도 모르게 정신줄을 스르르르 놓는가 봅니다. 이럴 때 저에게 필요한 건 뭘까요? 바로 팔과 다리를 힘차게 움직이는 활보(闊步)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저는 요즘 북드라망 블로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