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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2

[임신톡톡] 임신 중의 일상생활 ‘외부의 태반’ 을 창조하라 자율적인 힘을 길러라 이반 일리치의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를 보면 간디의 오두막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이반 일리치는 간디가 살았던 오두막집에서 간디의 정신과 교감하며 그 교훈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그는 그 오두막을 꼼꼼히 둘러보았을 때 모든 공간과 배치의 구성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았다. 이 오두막을 부자가 본다면 비웃겠지만 소박한 사람의 처지에서 보면 이보다 더 큰 집을 원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반 일리치가 오두막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그곳은 ‘집’이다. 그는 주택과 집은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주택은 사람이 짐과 가구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람 자신보다 가구의 안전과 편의에 더 치중하여 만든 곳’이라고 말한다. 반면 간디의 오두막은 사람의 편의.. 2015. 6. 11.
내가 점점 쓸모없어지는 것은 '상품' 때문이다(?) 이반 일리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인간은 소비자로 태어나지 않았다 “개인의 재능과 공동체의 풍요, 그리고 환경 자원을 자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대의 특이한 무능이 우리 삶을 속속들이 감염시킨다. 그리하여 전문가가 고안한 상품들이 문화적으로 형성된 사용가치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시장 밖에서 만족을 얻을 기회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가난한 것은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35층 고층건물에서 일하느라 두 발의 사용가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첫번째 환상은 인간은 소비자로 태어났고, 어떤 목표를 세우든 상품과 재화를 구매해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환상은 한 나라의 경제에서 사용가치가 기여하는 ..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