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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법2

『중용』: "하늘이 만물에게 부여해 준 것을 성(性)이라 한다."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의 용법 몇 년 전에 스피노자의 『윤리학』 세미나를 하는데, 중년의 남성분이 참여하셨다. 스피노자가 기하학적 증명의 방법으로 자신의 철학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정도면 신뢰할 만 하다고 세미나에 참여하신다는 분이었다. 근데 이 분이 『윤리학』 1부 초반에서 소위 멘붕에 빠지셨다. 『윤리학』의 증명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윤리학』은 공리와 정의를 제시하고, 정리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그 선생님왈, 최초의 공리와 정의 역시 임의적인 것은 신학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여러 토론이 있었지만, 그 분은 영 개운치 않으신지 더 이상 세미나에 나오지 않으셨다. 17세기 유럽에서 데카르트와 스피노자는 신의 존재 증명을 시도했다.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철학과 .. 2016. 6. 2.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개정판 출간! 돈이란 무엇인가? 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이제는 돈 없는 삶을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돈이 없다는 건, 부정적인 인식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부자되세요~"가 덕담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돈은 왜 있어도 있어도 부족한걸까요? 백만 원만 있으면 좋겠다는 어릴 적 소박한(?) 바람이 이제는 1억, 10억, 100억 단위로 껑충껑충 뛰는데… 돈을 꾸준히 벌어도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이 허전함은 무엇일까요? 백수들은 정규직을 꿈꾼다. 비정규직 역시 정규직을 꿈꾼다. 정규직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야망이자 꿈이다. .. 2013.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