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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2

『삼국사기』,「고구려본기」 속의 광개토대왕의 모습은?! 통치자들의 초상 : 정치란 무엇인가? 그저 담담한 광개토대왕의 기록 『삼국사기』를 읽으려 할 때 무엇이 가장 궁금할까? 나는 「고구려본기」의 광개토왕 기사를 먼저 펼쳐보았다. 흠모해 바라마지 않던 왕이자, 고구려에서 가장 유명하고 훌륭한 왕이라 배웠기 때문이다. 물론 드라마의 영향도 지대했다. 한반도의 지리적 위상 때문인지, 대제국에 대한 동경 때문인지 요동 저 너머까지 영토를 확장한 왕에 대해 ‘기묘한’ 경외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광활한 영토에 발을 디디는 상상만으로도 광개토대왕은 너무나 멋진 왕이라 여겨졌던 것이다. 영토의 넓이와 국민의 행복지수가 어떤 함수관계를 갖는지 생각해본 적도 없으면서 괜히 땅이 넓으면 잘 사는 것 같은 아니 잘 살 것 같은 착각이랄까, 그런 요상한 심리가 작동했던 것도 .. 2016. 6. 21.
쿠데타는 구원이다?! 국가, 통치의 돌발사건 50년 전 사건을 두고 얼마 전 일대 설전이 벌어졌다. 그 사건은 매번 익숙하게 되돌아오는 5·16 쿠데타. 유력 대선주자는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이 사건을 두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의 관점을 드러냈었다. 그러자 5ㆍ16쿠데타에 대한 그녀의 이런 인식은 여러모로 문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권탄압이 벌어졌던 그 사건을 어떻게 불가피한 것이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아해했고, 또 분노했다. 대부분의 여론에서는 5ㆍ16 이후에 대해선 공과가 함께 있지만 쿠데타 자체는 분명히 잘못된 것인 만큼 헌정 수호 의무를 지닌 대통령이 되려는 지도자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정하고, 향후 그 같은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 201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