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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22

큰글자본 낭송Q시리즈 출간~★ 큰글자본으로도 낭랑하게 낭송해 주세요! 낭송Q시리즈 전자책의 출시와 함께 저희 북드라망이 비밀리(까지는 사실 아니옵고;;;)에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낭송Q시리즈의 큰글자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낭송Q시리즈의 선발주자였던 동청룡편이 출간된 다음 저희에게 아주 직접적인 반응이, 정말 의외의 곳으로부터 왔습니다. 낭송Q시리즈에 참여하셨던 풀어 읽으신 선생님들의 아버님, 혹은 어머님들께서 낭송책을 너무 좋아하신다, 하루 종일 낭송책만을 읽고 계신다, 그런데 너무나 아쉬운 것은 어르신들이 보시기에 글자가 좀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큰글자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실은 동청룡편 출간 직후부터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낭송Q시리즈의 완간이 저희의 당면 과제였기에 우선 거.. 2015. 10. 27.
'특별하지 않은 것'의 효과, 자감초탕 막다른 골목을 향하여 – 감초의 전변, 자감초탕 - 임자, 일할 생각 없나?- 나쓰메 소세키, 『갱부』, 송태욱 옮김, 현암사, 25쪽 나쓰메 소세키 소설 『갱부』의 주인공인 ‘나’에게 찻집 주인이 말을 건넸다. 구리 광산의 광부로 일해보지 않겠냐는 권유다. ‘나’는 도쿄를 떠나 ‘게곤(華嚴) 폭포’로 가는 중이었다. 게곤 폭포는 닛코 산속에 있는 웅장한 폭포다. 이 폭포에서 소세키의 제자 후지무라 미사오가 자살했다. 장정일에 의하면 이 작품은 “게곤 폭포에서 자살한 소세키의 제일고등학교 제자 후지무라 미사오의 번뇌에 대한 석명”이다. 즉 젊은 제자의 고뇌에 대한 소세키 식의 답변이라는 것. 이 고통스러운 삶의 여행길을 어떻게 걸어갈 것인가? 혹은 이 세상에서 더 살아 있어야 할 가치가 있는가. 미사오 .. 2015. 8. 5.
음을 보충해 열을 다스리는 새로운 전략, 육미지황환 적을 온전하게 두고 승리하는 기묘한 비책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오후만 되면 얼굴에 열감이 오르는 증상이 있다. 이런 열감은 시도 때도 없이 들이 닥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시간에 조용히 찾아오며, 얼굴 전체를 붉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체로 광대뼈 부근에 새악시 같은 홍조로 드러난다. 이런 열을 조열(潮熱)이라고 한다. 밀물과 썰물을 의미하는 조수(潮水)처럼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열의 또 다른 별칭은 ‘허열(虛熱)’이다. 허(虛)는 실(實)과 음양으로 연결된다. 허열이 있다면 실열(實熱)도 있다. 실열은 잉여의 열기다. 감기로 인한 발열이 실열의 예가 된다. 외사(外邪)의 침입으로 인해 생긴 잉여의 열이 실열이라 할 수 있다. 허열은 남아도는 열이 아니다. 음(陰)과 양(陽)의 .. 2015. 6. 10.
속전속결이 필요한 순간, 졸속이라도 좋다 '마황탕' 졸속(拙速)의 정치학– 마황탕(麻黃湯) – 속전속결의 병법과 치법 전쟁을 하면서 승리에 시간을 끌면 병기가 둔해지고 사기가 꺾여서, 성을 공격할 때 힘이 다한다. 오랫동안 전쟁을 하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병기가 둔해지고, 사기가 꺾이며 힘이 다하고 재화가 바닥나면 제후들이 피폐를 틈타 일어나니, 비록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도 그 뒤를 수습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졸속(拙速)은 들어봤지만, 교묘하게 오래 끄는 것은 보지 못했다. 무릇 전쟁을 오래하여 국가에 이로운 경우는 없었다. - 손무, 『손자병법』, (리링 『유일한 규칙』, 임태홍 옮김, 글항아리)에서 재인용 흔히 사용되고 있는 ‘졸속’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단어의 뉘앙스에서도 느껴지듯이 별로 좋은 뜻은 아니다. ‘빠르긴 한데 졸렬.. 2015.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