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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출판사 블로그41

동물들이 깨어난다, 경칩(驚蟄) 경칩驚蟄, 내 마음이 개구리처럼 팔딱이다!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고 하는데, 도시에서 날씨 빼고는 당최 봄이 왔음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조금만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도시에도 봄의 생리가 조금씩 돌아가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그동안 숨어있던 카페의 의자들도 슬금슬금 밖으로 나오고 있고 나들이 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무엇보다 도시의 봄은 출근 준비하는 시간이 늘어진 데서 느낄 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 출근할 때 가장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옷 고를 때기 때문. 기온이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제는 두툼한 파카 입기는 좀 민망하다. 그렇다고 트렌치코트를 걸치기엔 이른 것 같고. 겨우내 한참 손이 가던 옷을 선뜻 입지 못 한다는 건 봄이 피부에 느껴질 정도라는 .. 2012. 3. 5.
공자가 수업료로 육포를 받은 이유 달콤, 살벌한 도반(道伴)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述而 7) 자왈 자행속수이상 오미상무회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른 고기 한 묶음 이상을 가지고 와서 내게 예물로 바치는 자가 있다면,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 子曰 不憤不啓 不悱不發 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述而 8) 자왈 불분불계 불비불발 거일우 불이삼우반 즉불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는 이가 마음속으로 분발하지 않으면 열어 주지 않으며, 표현하고자 애태우지 않으면 말문을 열어 주지 않으니, 사각형의 한 귀퉁이를 들어 주었는데 이것을 가지고 남은 세 귀퉁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시 더 가르쳐 주지 않는다.” 참 오묘한 말이다. 왜냐고? 그냥 ‘수업료’ 받으면 가르쳤다는 썰렁한 문장 같은데 그걸.. 2012. 2. 27.
뭐? 꿈은 현실과 반대라구? 누가 꿈꾸는 당신이 아름답다 했는가… 편집부 다용도 넌 꿈도 없냐, 지금은 힘들어도 꿈이 있어서 견딜 수 있어, 싫다 싫어 꿈도 사랑도…♬ 아 이건 아니고. 아무튼 꿈. 우리에게 (개인적인 분류법에 따르면) 꿈은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돼지꿈(복권 로또 딱 기다려), 개꿈(일진이 사납네), 그리고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사명감과도 같은 그것……흠흠. 네? 떨어지는 꿈도 있다고요? 키 크시겠네요. 뭐라고요? 죽는 꿈은 어쩌냐고요? 꿈은 반대라잖아요, 오래오래 장수하시겠는데요, 하하……(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구만요-_-;). 음, 뭐, 꿈이란 게 우리에게 인식되는 건 대체로 이런 식입니다. 예측 혹은 예감을 한다거나 어떤 바람에 대한 근거로 삼는다거나 하는 식이죠. .. 2012. 2. 21.
꼭 암기해야 할 사주명리 기초 ③: 오행의 상생·상극 안녕하세요. 만수입니다. 이번에 준비한 포스트는 ‘오행의 상생과 상극’에 관한 내용입니다. 천간지지의 충합에 관해 공부하기 전, 오행의 상생과 상극에 관해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목화토금수 오행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_+ 생(生)과 극(克)의 구성 오행에는 목, 화, 토, 금 수 다섯 가지가 있지요. 이 오행들 사이에는 자신이 생(生)해주고, 생(生)을 받는 관계가 존재합니다. 먼저 목(木)은 화(火)를 생해줍니다. 모닥불을 떠올려보세요. 불이 꺼지지 않기 위해서는 땔감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를 목생화(木生火)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火)는 토(土)를 생합니다. 타버린 재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지요. 이를 화생토(火生土)라고 합니다. 또한 토(土.. 2012.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