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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81

[요요와불교산책]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성냄 때문에, 또는 미움 때문에 서로의 고통을 바라서는 안 된다.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없이, 원한없이, 증오없이, 온 세상에 대하여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을 닦아야 한다.((『숫타니파타』 『자애경』)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 영주 부석사를 좋아한다. 산 중턱에 세워진 부석사는 일주문에서 법당에 이르기까지 계단식 구조로 되어 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안양루를 통과하면 그때 무량수전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부석사에는 무량수전만이 아니라 떠 있는 돌, 부석(浮石)이 있다. 그 돌과 함께 당나라 여인 선묘의 의상대사를 향한 절절한 사랑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부석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천년의 사랑 때문도 아니고, 역.. 2022. 12. 28.
[청량리발영화이야기] 함께 그러나 불안정하고 모호한 함께 그러나 불안정하고 모호한 결혼이야기 Marriage Story(2019) | 감독 노아 바움백 | 주연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 137분 | 통상적으로 ‘가족’은 결혼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주거와 생계를 유지하는 단위로서의 ‘가구’와는 달리 가족은 혈연이나 혼인 등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가족을 구성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가구와 가족의 구별은 사적 사회구성의 서로 다른 형태일 뿐, 그 구성원(들)의 밀도나 결속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내밀함’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쉽게 말해, 현관문을 열면 바로 방이 보이는 ‘원룸’구조와 현관문, 중문, 방문, 전실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 ‘안방’이 다르게 배치되는 이유다. 가족이라.. 2022. 12. 27.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지은이 나은영 선생님 인터뷰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 지은이 나은영 선생님 인터뷰 1.선생님께서 공동체에 들어서게 된 장면을 보면, 나를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간절했던 것처럼 보입니다. 공동체로 출근하면서 일상이 조금씩 바뀌고 자연스레 선생님의 삶이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동체로 출근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면 가장 많이 바뀐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맞습니다. 나를 바꾸고 싶은 열망이 간절했던 상태로 공동체에 들어섰는데요, 이 책을 마무리하고 난 지금 드는 생각은 나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었나, 또는 무엇이 가장 많이 바뀌었는지는 공동체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봐야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요?(웃음) 저는 여전히 친구들에게 하나도 안 변했다는 지적을 받는 순간이 수두룩해서요. 하지만 나에게 스스로 물.. 2022. 11. 28.
학교 밖에서 배우고, 직장 밖에서 돈 벌고, 가족 밖에서 늙어가는 공동체 이야기―『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학교 밖에서 배우고, 직장 밖에서 돈 벌고, 가족 밖에서 늙어가는 공동체 이야기―『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저희 북드라망과 연결된 공동체 네트워크―감이당, 문탁네트워크, 규문, 사이재 등등에 접속해 보셨거나 접속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궁금함을 가져 보셨을 듯합니다. “(공부)공동체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어떻게 살까?” 네, 그 궁금함에 대한 응답이자, 대한민국에서 중년의 미혼 여성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길이 귀여운 유머와 함께 펼쳐지는 책,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가 나왔습니다! 짝짝짝 『나는 공동체로 출근한다』는, 용인 수지에 있는 문탁네트워크에서 10년째 공부-활동을 하고 계신 나은영 선생님(문탁넷 닉네임: 구 게으.. 2022.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