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592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삶의 주인이 될 것인가?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개정판 출간! 돈이란 무엇인가? 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필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이제는 돈 없는 삶을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돈이 없다는 건, 부정적인 인식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부자되세요~"가 덕담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돈은 왜 있어도 있어도 부족한걸까요? 백만 원만 있으면 좋겠다는 어릴 적 소박한(?) 바람이 이제는 1억, 10억, 100억 단위로 껑충껑충 뛰는데… 돈을 꾸준히 벌어도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이 허전함은 무엇일까요? 백수들은 정규직을 꿈꾼다. 비정규직 역시 정규직을 꿈꾼다. 정규직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야망이자 꿈이다. .. 2013. 7. 12. 장마의 시기, 하늘에는 물병자리가 뜬다! 여자의 별 - 여수(女宿) 여수(女宿)의 추억 물병자리와 홍수신화 장마가 한창이다. 꿉꿉한 이부자리, 밀린 빨래가 주는 압박이 우리를 힘겹게 하는 때, 바야흐로 습(濕)의 전성시대다. 남산 자락에 깊숙이 감싸인 이곳 연구실은 가히 습(濕)의 향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연구실이 세 들어 사는 깨봉빌딩은 하필 복개천 바로 옆에 자리 잡은 터라, 이즈음이 되면 ‘습지’를 방불케 할 눅눅함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강의실 바닥엔 달팽이가 기어 다니고, 눅눅해진 종이는 연신 복사기 안으로 말려 들어가며, 바닥 타일의 우아한 꽃무늬를 따라서는 까만 곰팡이가 피어오른다. 이 장마의 퀴퀴함과 싸우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뻔질나게 걸레질, 솔질을 해야 했던가! 깨봉시대 2년차를 목전에 두고서, 문득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각 잡고 반.. 2013. 7. 11.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당신에게 권하는 책! 오직 쓸 뿐! 오직 싸울 뿐! 웹, 혹은 다른 공간에서 자신의 글을 내보인 사람들은 한번쯤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어떻게 느낄까?’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공감을 하거나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오면 짜릿하다.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쩐지 좀 서운하다. 차라리 악플이라도 달리면 누군가 읽긴 했구나 싶다. (하지만 안 읽고도 달 수 있다는 게 함정;) 『두개의 별 두 개의 지도』에서 만난 다산과 연암에게도 이제는 너무 식상한 비유가 된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란 말이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었다. 다산의 글은 당시 읽어주는 이가 드물었고, 따라서 비난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연암은 높은 인기만큼 많은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산과 연암의 안티와 악플러들을 만나보시라!) 그.. 2013. 7. 10.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 한 숨 쉬어가는 미월(未月) 여름의 끝자락, 휴가의 계절 미월(未月) 어느새 7월 미월(未月)입니다. 이제 2013년 계사년(癸巳年)도 반이나 지나갔네요.^^ 이번 미월을 지지(地支)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봄이 인(寅), 묘(卯), 진(辰) 세 지지로 구성된다면 여름은 사(巳), 오(午), 미(未)로 이루어집니다. 오행으로는 사, 오가 화(火)에 속하고, 미는 토(土)에 해당하지요. 미월은 여름을 갈무리하는 달로 여름의 화기는 사화를 시작으로 오화를 거쳐 미토에 이르러 완성됩니다. 그래서 미토는 토 가운데서도 메마르고 푸석푸석한 땅. 즉, 사막을 상징합니다. 미월의 절기로는 일 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로 이름도 ‘작은 더위’, ‘큰 더위’인 소서(小署)와 대서(大署)가 있습니다. 여름을 마무리하는 미월이지만 .. 2013. 7. 9.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