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592 봄에 피고지는 부지런한 본초, 진통작용을 하는 현호색 아픔, 현호색과 함께 사라지다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없다?! 옛날 옛적 깊은 산골에 약초를 공부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스승이 그에게 “이 산에서 약이 되지 않는 풀을 하나만 구해 오면 하산해도 좋다.”고 하자 그는 매우 쉬운 일이라 생각하고 풀을 구해왔지만 가지고 가는 것마다 퇴짜를 맞으며 십년이 흘렀다. 이제 그의 눈엔 약으로 쓰이지 않는 풀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낙담하여 “도저히 그런 풀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자 그 말을 들은 스승은 “이제 하산 하여라~”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하고 싶은 말은 어떤 풀도 그 특성을 잘 알면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째서 일까? 약은 모자라는 기운을 돋우거나 넘치는 기운을 덜어내어 몸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몸 밖에서 취하는.. 2013. 4. 11. 해부의 대상이 된, '기계로서의 몸'의 출현 몸과 정치 9 탈세계화로서의 신체, 근대 기계론의 등장 이제 근대로 넘어가보자. 그러기에 앞서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신체에 관한 이미지는 하나인가, 여럿인가라는 문제이다. 여기 이집트인들이 그린 그림을 살펴보자.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얼굴은 옆면을 향하고 있는데, 몸은 정면을 향하고 있고, 다시 발은 옆을 향하고 있다. 이것이 단지 그들이 아직 회화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파라오 입상 같은 다른 조각상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신체의 비례를 파악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다만 이 그림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그릴 줄 몰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렇게 그리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대상의 완전한 상을 보여주려면 일시적인 것보다 대상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려야 했고, .. 2013. 4. 10. 살아 살아 내 살들아~ 리더십을 부르는 '살' 안녕하세요. 오늘 왕초보 사주명리에서는 사주명리의 살을 외우는 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살(殺)은 죽이다, 죽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살을 풀어주는 경우도 많았을 것입니다, 만 최근에는 살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지에 있는 12글자들이 모두 역마살, 도화살, 명예살에 하나씩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사주도 살이 없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죠! 대개 사주에 살이 많으면 변화나 고난이 좀더 많다고 여겨집니다. 이러한 살들이 자신의 운명을 공부하는 데에는 스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사주를 해석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살펴보는 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만날 살은 괴강살, 양인살, 백호대살입니다. 괴강살(魁罡殺)의 괴는 으뜸, 강은 별을 뜻하는 한.. 2013. 4. 9. 북드라망의 살림꾼 Y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전 북드라망 살림살이를 돌보고 있는 Y라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북드라망 이야기를 해볼까 해서 요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반갑습니다. 첫날이니만큼 제가 처음 북드라망 사무실에 들른 날의 이야기로 시작할까 해요. 처음 방문한 그날, 우왕좌왕, 새로운 동네의 모습에 혼이 쏙 빠졌었거든요.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줄곧 ‘인천’에서만 생활해 왔었던 저인지라, 익숙한 동네가 아니면 정신줄을 놓아버리거든요. 물론 대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20살 때부터 서울로 매일 등하교를 했지만, 학교가 있는 동네만 다녔던지라 다른 동네는 영 젬병이었지요. 왜 익숙한 곳만 다녔냐구요? 전 길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길치’를 넘어 ‘길맹’에 가까운 능력(?)의 소유자이거든요.(그래서 택시도.. 2013. 4. 8.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