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13 폭염, 보고있나? 이제 입추라구~~ 입추, 가을에게 성숙(成熟)을 묻다 송혜경(감이당 대중지성) “넌 나이에 비해 참 성숙하다!”라는 감탄은 요즘엔 ‘욕’이다. 불현듯 ‘동안'신드롬이 나타났고 우리는 그 언어가 만들어 놓은 성에 잠식당해버렸다. 물론 예전에도 어르신들에게 ‘회춘하셨다’는 말을 드리면 좋아하시긴 하셨지만, 그 말을 해드릴 수 있는 나이는 어느 정도 한정되어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고등학교 애들마저도 자기 학년보다 높게 혹은 낮게 불리는 것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정도다. 고1이나 고2나 그게 그거지 싶은데 아이들한테는 또래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게 몹시 불유쾌한 일인가보다. 그래서인지 다들 목소리에 어리광이 가득하다. 원래 목소리는 어딘가에 'keep'해놨다가 엄마랑 전화할 때만 드러난다.ㅋ 애들만 그런가?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 2012. 8.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