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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제자2

우직해도 너~무 우직해! 공자스쿨 전교 1등 안회 [천간으로 읽는 논어] 안회-흰 머리가 난 우직한 바위 안회는 공자의 애제자였다. 늘 옳은 말만 해서 이게 정말 사람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안회는 똑똑했다. 한번은 공자가 각자의 뜻을 말해보라 하자 역시 자로가 먼저 나서서 말한다.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갑옷 입는 것을 친구들과 함께 써서 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합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보다 우정을 더 중시하겠다는 자로의 필살기! 그런데 안회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의 잘함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장함이 없고자 합니다.”[子曰, “盍各言爾志?” 子路曰, “願車馬衣輕裘, 與朋友共, 敝之而無憾.”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公冶長 26)] 늘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공자의 뜻과 완전히 일치했던 제자. 이런 일도 있었다. “내가 안회.. 2012. 10. 27.
열혈청년, 당신은 혹시 병화? 병화丙火: 자로-절대 굴하지 않겠다! 류시성(감이당 연구원)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를 떠올리면 병화사람에 대한 이해가 쉽다. ^^ “자로는 자기의 명대로 살다가 죽기 어려울 것이다.”[若由也 不得其死然(先進 13)] 공자가 자로를 두고 한 말이다. 노나라를 떠나 14년간 주유천하하면서 자기 뒷바라지 다 해줬는데 공자는 거침없이 말한다. 헌데 자로의 성격을 조금만 알면 공자의 이 말이 절대(!) 지나치지 않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자로는 불같은 성격을 숨기지 못하고 늘 나서기를 좋아했다.『논어』에서 공자가 제자들을 향해 질문할 때면 어김없이 가장 먼저 대답하던 제자도 자로였다.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앞서서, 누구보다 급하게! 맞고 틀린 건 그에게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좀 생각을 하고.. 201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