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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달3

<낭송Q시리즈> 28권 완간! 몸에 좋은 소리 한 단락 담아 가세요 기분 따라, 몸상태 따라 골라 보는 동양고전 ― 낭송Q시리즈 28권 완간 암송은 암기와 다르다. 암기가 묵독에 기초한다면, 암송은 청각에 기초한다. 암기가 개별적 활동이라면 암송은 집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암기를 단체로 할 순 없지만, 암송은 많은 사람과 할수록 효과적이다. 암기가 두뇌 플레이라면, 암송은 신체 운동이다. 암기를 많이 하면 신체가 허약해지지만, 암송은 신체 전체의 기운을 활발하게 소통시킨다. 좋은 공부는 반드시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따라서 몸을 소외시키지 않는 공부, 그게 진짜다! 일찍이 왕양명이 설파했듯이, “시를 노래로 인도하는 것은 비단 그 뜻을 드러내게 만들 뿐 아니라, 그 뛰고 소리치고 휘파람 부는 것을 노래를 통해 발산하고, 그 답답하고 억눌리고 막혀 있는 것을 음절을 통해 펼.. 2015. 4. 8.
[북드라망 추천도서] 2015 새내기 여러분, 읽고 죽.. 아니 삽시다!! 세상의 모든 '새내기들'에게 추천합니다 1월입니다. 새해죠. 그러니까 다시 ‘시작’입니다. ‘시작’을 앞두고 무슨 다짐들은 하셨나요? 그 흔한 ‘독서’ 취미만큼은 아니라도 못지않게 ‘올해는 책 좀 읽어야지’하는 다짐을 하신 분들도 많으시죠? 출판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저희도 당연히 올해는 이런이런 책들을 좀 읽어야지 다짐하곤 합니다. 책읽는 것이 밥 먹는 것처럼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막상 읽으려고 하면 ‘무엇부터 읽어야 하지’ 하는 마음보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읽고 싶고 하다가 끝나는 경우를 익히 보아왔습니다. 그야말로 ‘다짐’으로만 끝나고 마는 것이죠. 그래서 믿고 한번 읽어보시라 하는 마음으로 추천도서들을 꼽아 보았습니다. 그것도 특별히 ‘시작’의 의미를 살려서 ‘새내기’를 위한 .. 2015. 1. 14.
소통을 원한다면, 낭송하라! 호모 쿵푸스 - 낭송하라 우리 시대여! 낭송이 지니는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것은 소리를 통해 몸의 안과 밖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근원적으로 집합적이다. 즉 혼자서 할 때조차 그것은 외부와의 소통을 전제로 한다. 소통에의 욕구가 없이는 낭송이 불가능하다. 사람들 앞에서 하거나 혹은 여러 사람과 더불어 할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큰 소리로 글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자기의 목소리만큼 낯선 것이 없다. - 고미숙,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102쪽 우리 사회는 급속한 근대화를 거치면서, ‘전통’의 대부분을 잃어버렸다. ‘낭송’도 그중 하나인데, 이걸 잃어버린 덕에 우리가 얻은 것은 ‘지루한 책읽기’라는 이미지와 ‘연약한 지식인’이라는 이미지이다. 소리를 내어서 책을 읽는 것은.. 2014.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