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3607 아서 클라크, 『낙원의 샘』 - 오르는 것에 관한 생각 아서 클라크, 『낙원의 샘』 - 오르는 것에 관한 생각 치열하게 연습해온 예인이 화려한 무대에 오른다. 이윽고 막이 오르고, 그날의 공연으로 그는 가요대상 후보의 자리에 오른다. 새벽잠을 줄여가며 공부한 학생은 성적이 오른다. 묵묵히 실력을 갈고 닦은 장인은 어느덧 업계의 정상에 오른다. 한미한 집안 출신의 야심가는 신분의 사다리를 오른다. 일주일을 생업에 시달린 사람들은 주말마다 삼삼오오 모여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믹스커피 한 잔씩 나눠 마시고 이곳저곳의 큰 산을 꾸역꾸역 오른다. 오르는 것에 관해 생각한다. 굳이 성공에 대한 강박이 있지 않아도, ‘오른다’는 말에는 사람의 마음을 붕 띄우는 힘이 있다. 물론 ‘구설에 오르는’ 것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집값이 오르거나 물가가 오르는 건 또 다른 .. 2018. 1. 10. 판관의 언어, 전사의 언어 판관의 언어, 전사의 언어 니체가 트윗을 한다면? #사내는 전쟁을 위해, 여인은 전사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양육되어야 한다. 그 밖의 모든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 사내의 행복은 ‘나는 원한다’는 데 있다. 여인의 행복은 ‘그는 원한다’는 데 있다.# 더 높은 문화는 사회의 서로 다른 두 계층, 노동하는 계층과 여가를 지닌 계층, 즉 참된 여가를 가질 자격을 지닌 계층이 있는 곳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또는 좀더 강하게 표현하면 강제노동 계급과 자유노동 계급이 있는 곳에서만 성립할 수 있다.# 인류가 전쟁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때 인류에게 여전히 많은 것을(아니면 그때서야 정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공허한 열망이며 아름다운 영혼의 상태다.# 나는 이들 평등을 설교하는 자들과 섞이고 혼동되고 .. 2018. 1. 9. 연말 대왕크로스 퍼즐 이벤트 당첨자 발표!! 연말 대왕크로스퍼즐 이벤트 당첨자 발표!!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아, 벌써 2017년이네...' 했던 것이 엊그제, 아니 어저께 같은데 말입니다. 세상에 벌써 2018년입니다. 저마다 나이에 한 살씩 더 보태고 말았군요. 훗. 아니, 흑(?). 녜 뭐 그렇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야심차게(?) 조용히(!) 진행했던 "덮은 책 다시 보기"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북드라망의 구간들 중 매달 한 권씩 뽑아 크로스퍼즐을 냈었죠(혹시 그간의 크로스퍼즐을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블로그 메뉴에서 북드라망이야기 아래에 있는 "덮은책다시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그리고 연말에는 그간의 크로스퍼즐을 모아서 '대왕크로스퍼즐'을 냈었습니다. 이렇게 조용해 보이지만 그래도 가만히 보면 이것저것 분주하게 여러 가지.. 2018. 1. 8. 워킹맘 육아, 출근과 퇴근의 소용돌이 속에서_엄마편 육아, 출근과 퇴근의 소용돌이 속에서 “육퇴 아직도 못했어요 ㅠㅠ”“육퇴 후 맥주 넘 꿀맛이에요!!!”“육퇴 후 남편도 귀찮아요 ㅠ”“오늘따라 퇴근하기 힘들었네요” 엄마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하소연들이다. 육퇴―육아 퇴근은 아기가 밤잠(통잠)에 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아기가 잠자리에 든 다음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엄마들의 간절함이 ‘육퇴’라는 말을 만들어 냈으리라. 연말이 되면서부터, 그러니까 딸이 7개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부터 체력적으로 힘든 느낌이 여실히 든다. 하루는 퇴근 후에 계속 앉을 새도 없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치웠다가 아기를 안았다가 다시 집안일을 하다가 문득 ‘아니 근데 이 인간(아기아빠)은 뭘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옆을 보았다. 그랬더니 피.. 2018. 1. 5. 이전 1 ··· 485 486 487 488 489 490 491 ··· 9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