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3617

[북드라망리뷰대회 당선작] 품음, 흥보의 생존법 (링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당선(링크)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 이제 오늘부터 리뷰대회 당선작들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1위 남다영님의 글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품음, 흥보의 생존법 - 1등 남다영 흥보는 능하고 놀보는 몰랐던 것 나는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언젠가 잃게 될까봐 두렵다. 월세 높기로 유명한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알바로 한 달 벌어 한 달 살고, 요가를 하고 세미나를 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있는데, ‘이렇게 살다가 미래에 땡전 한 푼 없으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든다. 전문 기술도, 경력도 없는데다 정규직은 어차피 안 될 거라는 체념이 뒤섞여 미래에 대한 불안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이제는 이.. 2021. 11. 22.
[헤테로토피아] 마네, 푸코를 정치화하는 동행자 마네, 푸코를 정치화하는 동행자 마네, 회화를 낯설게 만들다 프랑스에서 철학과 지적 문제는 언제나 정치적 상황과 함께 맞물리며 돌아갔다. 푸코도 1950년 공산당원이 되었다. 그러나 학교 다니는 동안 푸코는 아무런 정치적 참여를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한 해 만에 공산당을 탈당하는데, 그 이후 모든 사람이 그는 반공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자신이 몸담은 클레르몽페랑 대학에 들뢰즈를 교수로 추천했다가, 로제 가로디라는 공산당 이론가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되자, 그를 야유와 저주로 못살게 굴어 내쫓기도 한다. 이 말이 맞든 틀리든, 그는 한동안 공산주의자에 대해서 그다지 우호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공전의 히트를 한 『말과 사물』이 나오고, 그 책이 사르트르 진영의 대대적인 공세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말과.. 2021. 11. 19.
[왕양명마이너리티리포트] 유배는 못 슬퍼 - 지행합일 vs 지행일치 유배는 못 슬퍼 - 지행합일 vs 지행일치 정덕 4년(1509), 양명(38세)은 귀주성 제학부사(提學副使) 석서(席書)의 방문을 받습니다. 석서는 당시 귀주성의 교육(학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제학부사)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식 방문 이전에 이미 몇 차례 양명의 강의를 수강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행장이나 연보 등에 실린 이 시기의 기록들을 보면 양명은 의외로 용장 생활에 잘 적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생활 여건이 안정적이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조건의 측면에서 보자면 용장은 양명에게 거의 모든 면에서 최악의 상황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양명을 돕기 위해 따라왔던 시종들은 각종 풍토병과 향수병 등에 시달리며 우울 증세를 보였던 것에 반해 양명은 빠르게.. 2021. 11. 18.
제2회 북드라망 리뷰 대회 ― ‘북꼼 리뷰대회’ 선정작 발표! 두둥! 제2회 북드라망 리뷰 대회 ― ‘북꼼 리뷰대회’ 선정작 발표! 두둥!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북드라망의 가을 리뷰대회인 ‘북꼼 리뷰대회’가 지난 10월 31일 무사히 마감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봄의 리뷰대회가 한뼘 정도의 짧은 분량을 쓰는 것이었다면, 이번 가을의 리뷰대회는 무려 200자 원고지로는 38~40매, A4 용지로는 5장 정도 분량의 장편 리뷰대회였습니다. 아무래도 분량이 부담이 된 탓인지 지난 봄보다 참여작이 적었는데요, 총23편의 응모작이 있었습니다. 이 긴 분량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은데, 참여해 주신 여러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_ _) 이번에도 네 분의 심사위원들께서 응모작들을 꼼꼼히 읽으셨고요, 총 9편의 선정작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번에도 다소 .. 2021.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