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재 ▽/카프카와 함께22 프란츠 카프카 읽기 - 인디언이 되었으면! 프란츠 카프카 읽기 - 인디언이 되었으면! 그가 쓴 모든 글은 투쟁의 기록입니다. 프란츠 카프카. 그는 왜 투쟁이라는 화두를 마음에 품게 되었던 것일까요? 그리고 그 투쟁은 왜『성』에서처럼 자기와의 내적 투쟁이어야 했을까요? 카프카는 1883년 프라하에서 유태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24년 죽기 전까지 프라하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는데요. 그곳에서 체코인들의 독일에 대한 독립 투쟁을 지켜보았고, 1차 세계대전도 겪었습니다. 청년 시절 김나지움에서는 많은 책을 읽었고, 체코인도 독일인도 아닌 유태인으로서의 자신과 그의 민족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시오니즘, 무정부주의, 사회주의 그의 지적 호기심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카프카의 왕성한 지적 편력은 어느 정도 그가 놓인 프라하에서의 위치 .. 2017. 7. 14. 프란츠 카프카 Intro - K는 누구인가 프란츠 카프카 Intro - K는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연재를 시작합니다. 카프카는 어느 날 아침에 갑충이 되고, 원숭이가 학술원에 보고하고, 굶다가 짚더미처럼 부서지는 등, 기이한 변신담을 많이 썼습니다. 하지만 그가 세운 목표는 ‘자유’였지요. ‘사람은 아래에서 위로가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성장하는 법이며, 자유란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깨고 나오는 과정에 있다.’ 카프카는 모든 글을 그 자신과 투쟁하면서 썼습니다. 출구를 향한 투쟁으로서의 변신, 자유롭기 위한 절대적 조건으로서의 쓰기! 에서는 카프카가 썼던 모든 것, 손바닥보다 짧은 단편에서부터 미완의 장편, 일기나 편지, 혹은 그의 사무적인 메모들을 읽으며 그가 그린 투쟁의 지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2017. 6. 9.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