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망 이야기 ▽738 『낭송 연암집』 풀어읽은이 인터뷰 『낭송 연암집』 풀어읽은이 인터뷰 1. 연암 박지원의 문장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연암의 글이 읽히고 사랑받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어서일까요? 개성을 그렇게 주장하고, 창의성과 단독성을 그렇게 갈구하지만, 우리들이 추구하는 건 집단화된 개성과 보편화된 창의성과 사회화된 단독성입니다. 이것을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갇힌 줄도 모른 채 갇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이상하게도 뭔가 답답한 듯 울체를 자주 경험합니다. 보편타당이라는 규정력 안에서, 주체적이라는 착각 속에서 관성대로 살고 있는 듯하지만, 내 몸 어디엔가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과 해명되지 않는 혼란스러움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욕망을 나도 모르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나도 모르.. 2021. 1. 28. 신간 『낭송 연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원님 연암의 ‘슬기로운 수령 생활’과 ‘글쓰기’가 담긴신간 『낭송 연암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드라망 독자님들! 2021년이 시작되자마자 첫 책으로 북튜브의 『카프카와 가족』을 선보여 드린 데 이어, 오늘은 2021년 북드라망으로 내는 첫 신간, 『낭송 연암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번역과 낭송집으로의 편집은 『낭송 열하일기』와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로 연암과 돈독한 정을 쌓아 오신 길진숙 선생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낭송 연암집』은 조선 후기 가장 뛰어난 문장가였던 연암 박지원(燕巖 朴趾源, 1737~1805)의 글들 가운데 특히 ‘생계형 벼슬길’에 나아간 50세 이후의 글들이 주로 담겨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년 연암의 ‘슬기로운 수령 생활’을 드러낸 글들로 엮었는가에 대한 길진숙.. 2021. 1. 27. 2021년 신축년은 철학과 함께~! 2021년 신축년은 철학과 함께~! 새해가 벌써 3주나 지났지만, 아직 신축년은 오지 않았습니다.진정한 새해는 입춘부터라는 걸 북드라망 독자님들이라면 다 아실 텐데요,신축년을 맞이하여 새해에 작심하기 딱 좋은 '철학공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그리스로마 철학, 스피노자, 니체, 푸코를 만나시려면 혜화동에 자리한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입문자들을 위한코스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준비되어 있는데요, 서양철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매주 일요일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스피노자, 니체, 푸코의 철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개글 : 철학은 우리에게 질문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철학자들이 자신이 놓인 구체적인 조건들 속에서던진 뜨거운 물음들은 상식적 전제들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2021. 1. 25.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지은이 인터뷰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지은이 인터뷰1. 이 책에서 카프카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가족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 계십니다. 카프카를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연결시켜 생각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카프카와 ‘가족’을 연결시키는 것은 참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가 자신의 모든 글은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기 때문입니다. 카프카는 생의 첫번째 계단인 ‘가족’을 절대로 떠날 수 없다고도 이야기했지요. 무엇보다 초기 3부작인 『선고』, 『화부』, 『변신』이 모두 부르주아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카프카가 쓴 미완의 장편 『실종자』, 『소송』, 『성』도 모두 부자관계의 확장판이지요. 주인공들은 모두 아버지라는 지상의 척도로부터 어떻게 고.. 2021. 1. 6.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