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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738

기초탄탄 맞춤법: ‘-데’와 ‘-대’, ‘-율’과 ‘-률’ ‘했데’와 ‘했대’ 글로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표현 중 하나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흠흠;;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했대’와 ‘했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와 ‘데’는 모두 문장이 끝나는 자리에 쓰입니다. 그런데 이 둘의 차이는 뭘까요?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보겠습니다.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영수가 그러는데 어제 철수와 영희가 싸웠대”라는 식으로요. 누군가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다시 전달할 때 사용하는 것이지요. 반면, ‘-데’는 말하는 사람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 사용합니다. ‘-더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이지요. 예를 들면 “어제 짬뽕 파스타를 먹었어. 그 집 참 맛있데(.. 2014. 5. 20.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출간기념 저자 강연회 안내 안녕하세요. 북드라망입니다. 최근에 출간된 출간기념 저자 강연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을 기다리셨던 분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네요. ^^ 시간을 균질화하는 배후의 동력은 바로 화폐라는 '숨은 신'이다. 시간은 돈이다! 돈이기 때문에 단 한순간도 허투루 써서는 안 된다. 시간을 낭비하는 자는 처벌받아 마땅하다. 자본주의 사회가 고귀한 가치처럼 내세우는 '노동의 신성함' 역시 그 기저에는 '시간의 화폐화'라는 원리가 작동한다. 그러므로 공통상식처럼 통용되는 '노동/게으름의 이분법'은 실제론 돗이 되는 '짓'을 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자신이 아무리 즐거워도 돈이 안 되면 그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고, 따라서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 아니, 그 이전에 스스로 알아서 .. 2014. 4. 28.
북드라망 신간,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출간! 계몽, 연애, 위생! 각각의 주제로 '근대성'의 계보를 파헤치는 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제 곧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은 책을 한 권씩 소개해드릴께요. 1권 『계몽의 시대』는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을 주제로 다룹니다. 기차가 도래하면서 기존과 다른 시공간이 구성되었다는 것! 속도, 문명의 빛 그리고 잠/꿈/종의 배치가 어떻게 사람들의 무의식에 새겨지게 되었는지 그 현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근대적 시공간의 표상에는 정확하게 이런 특이성이 결락되었다. 인간은 더 이상 우주와 공명하지 못한다. 별의 운동과 위치를 정확히 꿰뚫고, 심지어 그것을 정복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주와 소통할 수 있는 길은 모조리 차단되었다. 이젠 어떤 학자도, 심지어 천체 물리학자라 해도 우주와 공명하.. 2014. 4. 22.
조선, 새로운 의학을 만나다 -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에 다녀와서 조선, 새로운 의학을 만나다 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에 다녀왔다. 조선시대 서양식 병원이었던 대한의원을 복원한 건물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하얀색 시계탑은 그당시에도 유명했다고 한다. 이곳은 평일에는 9시에서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만 열고, 공휴일에는 쉬기 때문에 가기 전에 꼭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시라. 또, 연세대학교 병원에는 동은 의학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당분간 전시실 개방을 못한다는 공지가 있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제중원과 세브란스 병원 최초의 서양식 병원은 제중원이다. 1884년 갑신정변 중 민비의 조카인 민영익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민영익을 치료했던 사람이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오는 미국 선교사 알렌이다. 당시 조선 의학은 침술과 탕약 위주였고, 외과.. 201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