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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3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결혼만 3천 번? - 수많은 아프로디테를 만나다 브라마차르야 vs. 아프로디테결혼만 3천 번? - 수많은 아프로디테를 만나다박 소 연(남산강학원)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음식, 술, 여자와 춤─ 는 그의 건강하고 왕성한 몸에서 사라지거나 둔화되는 날이 없었다.”(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181쪽) 가진 것이라곤 달랑 산투르 하나. 말년에 ‘오라지게’ 추워 결혼하기 전까진 늘 길 위에서 살았다. 혁명이다, 전쟁이다 해서 혼란스러웠던 그리스에서 형형한 마음과 우렁찬 신체로 자유를 구현했던 조르바! 그의 자유는 ‘음식, 술, 여자와 춤’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떠나지 않았다. 아니, 떠나지 않은 게 아니라 그것들이 늘 생생했기에 자유로웠다. 놀랍다. 인간의 욕망 그대로가 자유의 표현일 수 있다니. 사람이 .. 2025. 10. 22.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30대 청년의 선언 – 노 모어 섹스! 브라마차르야 vs. 아프로디테30대 청년의 선언 – 노 모어 섹스!박 소 연(남산강학원) 줄룰란드 숲에서의 맹세 줄루인들의 촌락이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숲을 끝없이 행군하며 청년 간디는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적막한 숲, 그리고 걷기는 사색의 좋은 친구였다. 고민은 점점 확신으로 바뀌었다. ‘브라마차르야를 맹세할 때가 왔다!’ 나는 육과 영을 다 따를 수는 없다. 브라마차르야를 지키지 않고는 가정 봉사와 사회 봉사는 양립할 수 없다. 브라마차르야를 지키면 둘은 완전히 양립된다. 이렇게 생각하자 최종적인 맹세를 할 생각에 마음이 좀 초조해졌다. 맹세한다고 생각하니 일종의 희열이 느껴졌다. 상상은 날개를 펼쳐 끝없는 봉사의 전망을 열어놓았다. (『간디 자서전』, 함석헌 옮김, 한길사, 421쪽) 브라마차.. 2025. 9. 18.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웰컴 투 더 에로스 로드 남산강학원에서 활동하시는 청년 소연샘의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로 박소연의 브라마차르야! 연애 한 번 한 적 없는 소연샘께서 에로스로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소연샘께서는 절에 들어가신 이모, 부모님을 따라 세 살부터 절에서 생활하셨는데요, 어려서부터 접한 예불과 너무나도 익숙한 법당! 큰 스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정진하고 수행해보지만 불쑥 일어나는 번뇌들로 인해 스스로를 여러번 탓하기도 합니다. 어느새 20대가 되고, 독립을 한 소연샘은 새로운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간디와 조르바! 간디와 조르바를 만나고 반드시 신체 곧 육신을 버려야만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소연샘을 따라 “육신이 여의주가 되고, 천국으로 가는 열쇠가 되는 길”을 찾는 여정에 함께해주세요!웰컴 투 더.. 2025.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