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마이너리티리포트] 비열한 거리(distance), 북경에서 귀주까지; ‘나 뿐’ 놈들 전성시대 1
비열한 거리(distance), 북경에서 귀주까지- ‘나 뿐’ 놈들 전성시대 1 千聖皆過影(천성개과영), 良知乃吾師(양지내오사)“뭇 성인들이란 모두 지나가는 그림자일 뿐/ 양지가 곧 나의 스승이다” 시대와 나, 혹은 역사와 개인? 2019년, 이 땅은 언제나처럼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제법 찬바람이 뚜렷한 지금, 11월 중순에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이 땅이 언제 안 뜨거웠던 적이 있었던가 싶긴 합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말 그대로 한국의 근대 100년은 격동의 근대사 100년입니다. 어느 시기를 떼어 놓고 봐도 뜨겁지 않았던 시절이 없습니다. 농담처럼, 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찰’ 만 합니다. 최근 몇 년만 해도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2016년과 2017년은 온통 ..
202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