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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내인생의주역시즌2] 기르는 자의 위태로움과 이로움 기르는 자의 위태로움과 이로움 山雷 頤 ䷚ 頤, 貞, 吉, 觀頤, 自求口實. 이괘는 바르게 행하면 길하니 사람이 길러내는 것과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는 방법을 관찰한다. 初九, 舍爾靈龜, 觀我, 朶頤, 凶. 초구효, 너(초구 자신)의 신령스런 거북이를 버리고 나(육사)를 보고 턱을 늘어뜨리니 흉하다. 六二, 顚頤, 拂經, 于丘, 頤, 征, 凶. 육이효, 거꾸로 (초구효가) 길러 주기를 기다리니 이치에 어긋난다. 언덕(상구)에게 길러 달라고 하면서 나아가면 흉하다. 六三, 拂頤貞, 凶, 十年勿用, 无攸利. 육삼효, 길러 주는 바른 도리에 어긋나 흉하니 10년 동안 쓰지마라. 이로울 바가 없다. 六四, 顚頤,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육사효, 거꾸로 (초구효가) 길러 주기를 구하지만 길하니 호랑이가.. 2022. 2. 8.
북튜브가 북드라망에서 독립하여, 홀로 섭니다! 응원해 주세요! 북튜브가 북드라망에서 독립하여, 홀로 섭니다! 응원해 주세요! 2020년 9월 1일에 가족시리즈로 처음 독자님들을 찾아 뵈었던 ‘북튜브’가 북드라망의 한 브랜드에서 벗어나 하나의 출판사로 독립합니다. 브랜드는 무엇이고, 뭐가 독립이냐, 물으신다면, 한마디로, 북튜브 편집인이 북튜브 사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제가(북두령=북드라망 대표) 보아 온 북튜브 박순기 대표는 우뚝 선 너른 무토의 표상에 참 잘 맞는 사람입니다. 인문학과 인문서에 대한 애정과 편집에 대한 열정이 제가 아는 누구보다도 한결같은 사람이지요. 또 한편으로는 별자리인 쌍둥이자리의 특징으로 늘 반짝반짝한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탐구합니다. 우뚝한 성실함과 반짝반짝한 호기심. 언뜻 정반대일 것 같은 특징이 한 사람 안에 참 잘 조.. 2022. 2. 7.
[지금동물병원에갑니다] 수의사, 한 마리 호모 사피엔스가 되다(上) 남산강학원에서 공부하는 이제 갓 수의사가 된 박소담의 "지금 동물병원에 갑니다" 연재가 시작됩니다. 동물 병원에서 일하며 마주하는 질문들을 풀어낸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수의사, 한 마리 호모 사피엔스가 되다(上) 의사가 되지 못한 수의사 나는 수의사다. 일을 시작한 지는 반년도 안 됐다. 내가 수의사가 된 이유는 7년 전 지망 대학을 고르는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이왕이면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성적이 모자랐다. 그럼 뭐하지, 하고 고민하던 참에 친척들이 말해주길, 수의사야말로 요새 떠오르는 전문직이라지. 물론 거기엔 열댓 마리의 개‧고양이들을 싸게 맡기겠다는 친척들의 큰 계획이 있긴 했다. 그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어쨌는지 나는 수의대에 들어갔고 결국 수의.. 2022. 2. 4.
[청년주역을만나다] ‘덜어냄’ 위에서 살고있는 우리 ‘덜어냄’ 위에서 살고있는 우리 요새는 돈 쓸 일이 별로 없다. 아침에 복지관에 출근하고 점심은 웬만하면 복지관에서 먹는다. 그 후 퇴근하고 연구실에 와서 또 저녁을 먹고 공부를 한다. 돈 나갈 구석이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전역한 공익형들이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한 명이 지나가는 말로 ‘지형이가 밥 한 번도 안 사지 않았어? 돈도 많은데 한번 쏴야지!’ 라고 했다. 갑자기 가만히 있는 내 지갑을 왜 건드리지? 뭔가 나의 돈을 뺏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잠깐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순간적으로 짜증과 화가 올라왔다. 나는 예전부터 이런 성향이 있었다.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게다가 쓰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남을 위해 쓰는 돈은 뭔가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아깝다’라.. 2022.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