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01 [왕양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완역와(玩易窩) : 운명아 놀자! 운명? 아, 모르겠는 파티! 완역와(玩易窩) : 운명아 놀자! 운명? 아, 모르겠는 파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왕양명의 ‘슬기로운 유배생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두 개의 큰 범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군자는 어떻게 유배지와 만나는가’이고, 다른 하나는 ‘유배자=군자의 삶과 앎’입니다. 물론 둘 사이가 서로 엄격하게 분리될 수는 없어서 이야기 도중 왕왕 섞이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하간 왕양명의 유배생활을 통해 유배지와 유배자를 좀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군자의 유배생활. 그 첫 번째 키워드는 운명과 대결하기입니다. 유배객이 된다는 것, 물론 그것은 유배의 경중(?)에 따라 유배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유배 생활의 태도도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유배라는 형벌 자체는.. 2021.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