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043

[지금, 이 노래]잠 못 드는 밤엔 막스 리히터(Max Richter) ― Sleep 잠 못 드는 밤엔 막스 리히터(Max Richter) ― Sleep 정승연( 저자) 바야흐로 잠들지 못하는 시대다. 커피, 담배, 차, 초콜릿, 설탕까지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잠을 깨우고 정신을 맑게(?) 만드는 ‘각성제류’의 기호품을 개발하고 즐겨왔다. 20세기에 폭발한 산업화에 맞춰 그렇게 개발된 생활밀착형 각성제들 역시 대량생산 대량소비되어 왔는데, 100여년 쯤 그렇게 살아왔으니 이제는 지칠 때도 되었나? 언젠가부터는 어떻게하면 잘 잘수 있는지가 화두가 되었다. 마트에서도 살 수 있는 수면보조 성분, 멜라토닌제, 명상법, 수면용품까지 ‘잘 자기 위한 상품’들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그리고 그 중에 어지간한 건 나도 다 해봤다. 요즘들어 가끔 나는 ‘인간으로 사는 일은 정말 피곤해’.. 2026. 4. 3.
“우리는 부족해서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 선사에서 발견한,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우리는 부족해서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 선사에서 발견한,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이런 화폐 기원론에 반대한다. 우리가 물건을 주고받는다면, 각자 없는 것을 보충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뭔가를 주고받는 소중한 관계’ 자체를 욕망하기 때문이다. 앞서 잠깐 살펴보았던 말리노브스키도 같은 생각이었다. 동삼동의 조개 팔찌를 보고 있으니, 그레이버와 말리노브스키의 화폐 기원론에 더 마음이 끌렸다.”(오선민,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 229쪽)보통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교환은 필요 때문에 일어난다고. 부족하니까 나누고, 없으니까 거래한다고. 그런데 그 상식을 뒤집는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간은 애초에 ‘부족한 존재’라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만들고 싶은 존재’라서.. 2026. 4. 2.
이번 주말은 선사 유적지 여행 어떠셔요~ 이번 주말은 선사 유적지 여행 어떠셔요~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따끈따끈한 신간, 『나의 한반도 석기시대 순례기』는 우리나라의 구석기, 신석기 인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박물관과 유적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선민 선생님은 이곳을 발로 뛰며 인류와 인간에 대한 생각을 이어 가셨지요. 요즘 여러 가지로 팍팍한 삶과 환경에 마음이 자꾸 쪼그라드는 마음을 수만 년 전, 수십만 년 전의 인류의 삶과 만나며 한번 활짝 펴보는 건 어떨까요? 2026.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