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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겁 없는 40대를 위하여 겁 없는 40대를 위하여 어머니께서는 엄마와 아기 코끼리의 다정한 모습이 태몽에 등장했다고 하셨다. 코끼리 두 마리가 폭포가 있는 호수에서 코로 서로 물을 뿜어주며 목욕하고 있는 장면이 너무나 평화로웠다고 한다. 태몽을 근거로 너는 사는데 큰 걱정하지 말라고, 여유롭게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였다. 어머니의 태몽처럼 지금까지 평화롭게 큰 탈 없이 살아왔다. 아니다. 많은 큰일이 있었지만 그 일을 무던하게 넘겼던,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은 나의 성격 탓에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나’라는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더듬어보았다. 정리를 하고 보니 참 모순이 많다. 내 안에 여러 ‘나’가 살고 있는 느낌이.. 2018. 11. 2.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上) 인공인간으로서의 주권 - (上) 자연은 하느님이 세계를 창조하여 다스리는 기예(Art)이다.다른 많은 일들에서 그렇게 하듯이 이 자연을 인간의 기예로 모방하면,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의 ‘인공동물(Artificial Animal)’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기예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의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탁월한 작품인인간을 모방하기에까지 이른다.즉, 기예에 의해 코먼웰스(Commonwealth) 혹은 국가,라틴어로는 키비타스(civitas)라고 불리는 저 위대한 리바이어던이 창조되는데,이것이 바로 ‘인공인간(Artificial Man)’이다.─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괴물, 리바이어던의 탄생​흔히 홉스는 절대적 왕권의 강화를 시도한 사상가로 그려지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홉스에게 보이는 .. 201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