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편집자 k의 예능극장] 정상인 듯 정상 아닌 <비정상회담>

 오늘은, 편집자 k의 예능극장 

오늘은 비정상회담 하는 날!!


일요일 저녁, 가슴이 설렙니다. 내일 회사에 가기 때문이 아니라 (하하, 흠흠;;;) “자국에서 정식 파견한 적은 없지만 지들 입으로 대표라 우기는” “정상인 듯 정상 아닌 정상 같은” G11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지난 주엔 집에 들어가자마자 TV를 켜고 jtbc로 채널 고정!(혹시라도 다른 걸 보다가 잊어버릴까 봐^^;;;) 이렇게 예능을 제시간에 챙겨 보는 건 어릴 적 <유머 1번지> 이후로 처음입니다. 해서 오늘은 ‘편집자 k의 드라마극장’이 아닌 ‘편집자 k의 예능극장’, <비정상회담> 편입니다!




오늘은 일단, jtbc 홈페이지에 올려진 순서대로 간략하게 구성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가나의 샘 오취리. 전 이 친구가 <해피 투게더>에 나온 걸 보고 데굴데굴 굴렀던 기억이 있더랬지요. 김과 떡볶이가 없어서 가나에서는 못 살겠다는 샘은 전남 완도의 김 홍보대사(ㅋㅋ). 김 홍보는 잘하는데, 자기 나라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래도 이 친구를 통해 한 가지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있으니, 가나에 가장 많은 동물은 ‘개’라는 사실(ㅋㅋ). 최근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샘의 줄기’. 유했던 아버지와 달리 엄격했던 할아버지의 샘 전용 훈육 도구가 바로 ‘샘의 줄기’였는데요, 그 집엔 ‘아무개의 줄기’ 이런 식으로 전용 매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 ‘샘의 줄기’가 가장 애용(?)됐을 것 같은 느낌은 저만의 느낌일까요? 호홋.


캐나다의 기욤 패트리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게이머라고 하더구만요. 자료화면으로 게이머 활동 당시의 영상을 보여줬었는데, 아 정말 세월의 무상함이란! 그... 그래도 (안겨 본 것은 아니지만;;;) 가슴팍의 근육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호홋, 전 아줌마니까요 ㅋㅋ). 믿었던 한국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1억을 날렸다는 사연을 밝히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진정한 대인배! G11 중 최고 연장자라고합니다. 그래도 저에겐 동생;; “욤이 욤이 귀욤이~ 누나가 지켜보고 있다!”(분량 좀...) 


터키의 에네스 카야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터키의 속담왕이자 유생(儒生)이지요. 미국의 타일러와 더불어 한국말을 가장 잘합니다만, 타일러의 한국어 실력과 박식함이 늘 감탄을 자아낸다면 에네스의 한국어는 놀랍지만 어쩐지 얄밉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보수적이고 어쩔 땐 극단적이기도 하지만 얼마 전 어린 시절을 얘기할 때 ‘아버님’이 아니라 ‘아빠’라고 하는 걸 보며 그래도 초큼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습니다. 참고하실 분들 참고하셔요(응?)


벨기에의 줄리안 퀸타르트는 정말 시끄럽지요. 오리라는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고 여자고, 동양인이고 서양인이고 할 것 없이 시끄러운 사람이라면 질색을 하는 편이라 처음엔 보기가 참 불편했던 캐릭터였는데요. 지난 추석특집 방송의 ‘경사났네’를 보고 마음이 확 바뀌었지 뭡니까. 줄리안은 G11들 중 방송물을 가장 일찍 많이 먹은 친군데, 모델부터 시작해서 가수까지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가수 활동 당시 팀 이름은 봉주르, 대표곡은 ‘경사났네’와 ‘어수선하네’(ㅋㅋ). 결과는 뭐... 우리들의 기억 속에 없는 것만 봐도 알지요ㅎㅎ.   




한국에 들어올 때 속초로 밀항(?)한 이탈리아의 알차장, 알베르토 몬디. 백치미의 끝판왕인 듯합니다. ‘좋아욥’ 하는 자막이 뜨며 웃을 때 정말이지 너무 귀여워욥! 어찌 보면 능글맞기도 한데 제 눈에 뭐가 씌었는지 그런 것도 매력! 돈만 있으면 차도 한 대 사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습니다(자동차 딜러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계획 있으시면^^;;). 한국인 아내와 결혼했는데, 반전은 와이프 성격이 에네스라는 것;;; 센 거 좋아했구나, 우리 알차장... 이 누나는 기회만 되면 막말을 마구 퍼부어줄 수 있어욥!^^


서울의 ‘맑은’ 공기를 사랑하는 중국의 장위안은 호기심 청년. 최근 패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중국인들에 대한 편견에 대해 말해 달라든지, 6억 귀성인파를 뚫고 고향에 갈 것인지 등등을 묻곤합니다. 한국말이 제일 서툴지만 깔끔한 외모(유덕화 ‘삘’)로, 그렇게 얼굴을 본다는 홍석천 레스토랑의 서빙직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끔 중국말로 한시를 읊거나 하는데 (한때 중국어라면 몸서리를 치던 저도)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샘 오취리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유행어를 하나 만들었으니, ‘그러구나’. 요즘은 원어민인 저조차 조도 모르게 ‘그러구나’라고 말하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답니다. 


호돌이와 동갑, 1988년생 똘똘이 미국의 타일러 라쉬. 요즘 무려 『맹자』를 읽고 있는 시카고대 출신의 엘리트. 에네스가 터키 속담왕이라면 타일러는 사자성어의 대왕. ‘사자’를 능가하는 ‘남녀칠세부동석’까지도 술술 구사하는 능력자! G11 비정상 중 유일하게 ‘정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타일러는 북드라망식으로 표현하자면 ‘호모 쿵푸스’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공부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함께 올려놓은 글에 ‘심쿵’(심장이 쿵)하였지 뭡니까. 한비자며, 도연명, 심지어 혼비백산을 한자로 베껴 써 볼 생각까지 하다니. 타일러가 언어의 달인이 된 건, 필사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로빈 데이아나, ‘파리바게트’의 CF를 찍고 싶어하는 소박한 꿈을 가진 프랑스 청년입니다. 동거 문제가 토론 주제였을 때 자신의 부모님이 아직까지도 결혼을 하지 않으신 동거 상태다, 라고 해서 ‘역시 프랑스’라는 생각을 들게 하였었지요. 장위안만큼 한국어가 서툰 편인데 이번 추석 특집 때 스피드 퀴즈 코너에서 ‘증조할아버지’와 ‘소꿉놀이’ 앞에서 멘붕이 된 로빈의 표정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입니다. 저는 로빈이 파리바게트의 모델이 되면 사흘에 한 번은 꼭 파리바게트 빵을 사 먹겠습니다(미안, 로빈. 매일은 힘들어;;).


일본의 다국적 아이돌, 테라다 타쿠야. 어린 축에 속해서인지 이래저래 ‘환상’이 많은 순수한 청년이지만 춤을 출 때만큼은 골반이 현란해지는 이중적인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여자에게 고백하는 상황 설정에서 낮은 목소리로 “다이 스키”(많이 좋아해)라고 말했을 때 저도 모르게 “꺅!” 하고 소리를 질렀지 뭡니까. 일본인이란 이유로 장위안의 미움을 살짝 받았지만, 그로 인해 존재감은 커졌다는. ㅋㅋ 


마지막으로 호다와 독다가 남았네요. 호다는 호주의 다니엘, 다니엘 스눅스이고, 독다는 독일의 다니엘 린덴만입니다. 호주의 다니엘은 타투아티스트로, 백인인데 타투 때문에 하얀 살결이 별로 안 드러나는 친구입니다. 외모만 보면 어쩐지 후덜덜해지고 주머니 뒤져서 뭐든 하나 내놓아야 할 것 같은 인상인데 계속 보면 참 순합니다. 94년생으로 가장 막내지만 일찍이 학교를 그만두고 자기 삶을 개척하는 등 파란만장, 질풍노도의 대표 캐릭터입니다. 


영국의 제임스가 떠나고 그 빈자리를 채워준 독일의 다니엘은 ‘독일’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등장했었지요. 쾰른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를 하신 할아버지를 두었으며 그로 인해 식구들이 모두 악기 하나씩은 연주를 할 수 있다고. 그래서 다니엘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등장했었지요. 제임스에 이어 저를 두근두근하게 하는 캐릭터라 아마도 (제임스와 다니엘이 앉은) 자리가 좋은 모양이라고 제 마음을 잡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이스라엘 군인 출신인데 어머니와 일찍 헤어져 얼굴도 모르고 지내다가 얼마 전 구글에서 검색을 통해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역시 외국인!’(헤어진 부모님은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싶다’ 코너 같은 데서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란 여자;;;) 하고 감탄을 했었지요. 왜 그런진 몰라도 눈빛이 너무 그렁그렁해서 기욤보다도 괜히 더 안쓰러운 캐릭터입니다요(저에게는요^^)


아, 추석 연휴에 정주행을 마쳤더니 빨리 보고 싶네요. 

월요일 밤은 아름다운 밤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들 들어가셔서 꼭 본방사수하셔요~!


글_편집자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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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얼음마녀 2014.09.18 21:24 답글 | 수정/삭제 | ADDR

    하하 전 알베르또가 좋아욥. ㅎㅎ 각 나라 문화도 다르고 개인적인 성향도 달라서 비빔밥같은 재미를 주지만 지금까지 했던 얘기들을 들어보면 알베르또가 딱 내 스타일~~ㅋㅋㅋ

    • 북드라망 2014.09.19 13:29 신고 수정/삭제

      알베르또는 뭐... 그저... "좋아욥"이라고 할 밖에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