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꼭 암기해야 할 사주명리 기초 ④: 음양오행의 밀당, 충합

천간의 충합

마케팅팀 만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오늘 왕초보 사주명리에서는 천간의 충합(沖合)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석을 예로 들면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끌어당기지 않습니까~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충(沖)은 바로 같은 극끼리 서로 밀어내는 것, 합(合)은 다른 극끼리 끌어당기는 것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沖)은 ‘부딪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충이 있으면 흉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음양에 좋고 나쁨이 없듯 충합 역시 그렇습니다. 어떤 배치에 있느냐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주고받을 뿐이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저리 가! 저리 가라구!! - 충(沖)

그럼 먼저 천간의 충을 알아볼까요?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가 있죠. 천간은 내가 극하는 오행 중 음양이 같은 것끼리 충을 합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의 그림을 함께 볼게요. 목(木)에서 양(陽)을 담당하는 갑목(甲木), 갑목은 무토(戊土)와 충을 이루는데요~ 오행 상극도를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목은 토를 극하지요. 그래서 갑목은 무토와, 을목(乙木)은 기토(己土)와 충을 하게 됩니다.(, )

이제, 화로 넘어가 볼까요? 화는 금을 극하지요? 그러니 음양이 같은 병(丙)과 경(庚), 정(丁)과 신(辛)이 충을 하는 것입니다.(, ) 한편, 토는 목에게 극 당하지만, 수를 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 이 되지요.

금을 보겠습니다. 금은 목을 극합니다. 따라서 , 이 되지만, 어감상으로 , 이 더 좋아서인지 대체로는 후자를 많이 사용합니다.^^; 수로 넘어갑니다. 수극화! 그러면 임과 병, 계와 정이 충을 하겠지요? , 이 됩니다. 서로 극하는 오행이자 같은 음양인 천간끼리 충을 한다고 머릿속에 담아두시면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

난 널 원해! - 합(合)

다음은 합(合)입니다. 합은 합한다, 하나가 된다는 뜻인데요, 충이 같은 음양이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면, 합은 다른 음양이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여성과 남성이 만나면 으레(?) 연애 사건이 생기듯, 천간에도 이런 연애 스캔들이 있는 셈이지요. 충은 부딪치고 말지만, 합은 음양의 만남으로 새로운 오행이 탄생합니다. 빠밤! 실제로 천간의 합은 남녀관계나 친구 사이의 궁합을 볼 때 많이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천간은 흔히 성격궁합(이라 부르고 겉궁합이라 읽는)을 보는 데 쓰인다고 하네요. 잘 기억해두셨다가 주변 사람들과의 합을 맞춰보시면 재미있겠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양간인 갑, 병, 무, 임, 경을 남성으로 을, 정, 기, 신, 계를 여성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갑목 남성에게 여성을 의미하는 재성은 기토입니다. (물론, 오행적으로는 무토도 재성에 속하지만 음양이 같은 것은 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甲戊合은 이 세상에 없답니다. 없다고 아쉬워하는 분은 안 계시겠죠;;) 그래서 갑(甲)기(己)는 자석처럼 서로를 끌어당기게 되지요. 요것이 이른바 ()! 두 사람 사이에는 ‘토’라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갑목이나 기토는 모두 따뜻한 기운! 그래서인지 이때 태어난 토는 양토(陽土)입니다.

다음은 경금 남성을 만나러 가 볼까요? 의리파인 쾌남 경금은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같은 을목 여성에게 한눈에 반하고 맙니다. 요것이 바로 ()입니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금은 따뜻한 을목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양금(陽金)입니다.

또한, 수줍은듯하면서 반짝반짝하는 신금 여성은 자신을 더 빛나게 해줄 수 있는 병화 남자를 보면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둘의 본격적인 만남이 바로 (욕 아님;;)입니다. 둘 사이에서는 지혜롭기로 유명한 (水)가 태어났네요. 이때의 수는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양수(陽水)가 됩니다. 병화에게 신금은 정재(음양이 다른 재성, 육친론에서는 부인)이고, 신금에게 병화는 정관(육친론에서는 남편)입니다. 즉, 합이 되는 두 천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남녀의 자리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다음은 속이 너무 깊어 알기 어려운 임수 남성을 보겠습니다. 차분하면서 따뜻한 정화 여성이 바로 임수와 다정다감한 사이입니다. 둘의 만남은 ()으로 둘 사이에서는 음목(陰木)이 태어나지요. 맑은 물이 따뜻한 기운을 만나 새로운 소생의 원천이 되듯, 임수와 정화의 만남은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물을 머금어 초목이 자라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둘의 궁합이 다른 천간에 비해 가장 좋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일드한 무토 남성을 볼까요? 무토 남성에게 재성은 바로 계수! 둘이 눈이 맞으면 (癸合)로 양화(陽火)를 낳게 됩니다. 무토는 거대하고 광대한 땅인데요, 시냇물과 같은 계수가 작열하는 무토 위에 흐르다간 금방 증발하게 되죠. 수증기가 되는 그 물의 형상이 마치 불의 모습 같다고 하여 양화가 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이제까지 천간의 충과 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고 넘어 갈게요. 천간의 충은 극하는 오행, 같은 음양끼리의 관계라는 것, 천간의 합은 음양이 다른 오행이 서로에게 재성과 관성이 되는 사이라는 것만 알면 쉽게 기억나실 겁니다. 예시 사주를 한 번 볼까요? 천간의 네 글자가 모두 충을 하고 있군요. 대개 이렇게 충이 많으면 이 사람에게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건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충이 없는 사람에 비해 험난하거나 고단한 삶일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또 천간은 이상향(정신세계)이기도 하므로, 자기 안에서 무언가 끊임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사람이겠구나~ 이런 방식으로 거칠게 해석할 수도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은 천간의 충과 합에 대해서 본 것이고요~ 자리가 바로 옆에 붙어있거나 떨어져 있어도 충합이 되지만, 흔히 가까이 있을때 그 효력이 더 강하다고 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충이 많은 사주도 있고, 합이 많은 사주도 있고 혹은 충합이 없는 사주도 있습니다. 또 충합이 1:1이 아니라 1:多의 관계가 될 수도 있지요. 이런 관계는 사주원국 뿐 아니라 대운이나 세운 등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충이니까 무조건 나쁠 거야'가 아니라 어떤 배치 속에서 충과 합이 이루어지는지 보는 것이지요. 실제로 제가 아는 한 분은 사주에 합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본인도 이제껏 그냥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살아왔다는 것을 사주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합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사주라 할 수 없겠죠?

그리고 궁합을 볼 때 충합을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주변 사례(ㅎㅎ)를 보면 병화 일간인 사람과 신금 일간인 사람이 친한 것 같고, 무토는 또 계수를 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대체로 생(生)하거나 합(合)하는 관계, 혹은 극(克)하는 관계는 친해지기 쉬운 반면 충(沖)하는 관계는 돈독한 관계까지 가는 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리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도 지인들의 사주를 한 번 뽑아보세요. 일간은 생년월일까지만 알아도 볼 수 있거든요. 물론 음력인지 양력인지는 알고 계셔야 정확하겠죠? (사주풀이와 삶의 사건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누드 글쓰기』를 읽어보셔요~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누가 충과 합이 있는지 직접 풀이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지지의 충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미끼를 하나 투척하자면, 지지의 합은 속궁합을 보는데 참고를 한다고 하네요. 홍홍홍~ (혹시나 예습하실까봐~ ^^) 그럼, 또 만나요!

몸과 삶이 만나는 글, 누드 글쓰기 - 10점
고미숙 외 지음/북드라망


설정

트랙백

댓글

  • 조정원 2012.09.13 21:11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곰쌤의 나의운명사용설명서를 이제서야 다 읽었습니다
    크로버 02권두 기대할께요~~
    근데 다 읽고나서 천간탐구생활을 보다가 뜬금없이 궁금한게 생겨서 이렇게 질문올려요
    여기와서 보니 전에 이렇게 올려 주셨던 글이군요 그땐 안그랬었는데 갑자기 오늘 궁금해서
    여기에 질문 날려요

    천간탐구생활 합:천간의 연애스캔들 부분에서
    합은 다른 음양이 만나서 벌어지는 사건이고
    위의 글에서도 천간은 음양이 다른 오행이 서로에게 재성과 관성이 되는 사이라고 기억하라 하시면서
    예를 들때 양간남성과 음간여성으로 보여주셨는데
    무토남성에게 정재인 계수여자와의 합으로 무계합화가 되고
    결과적으로 계수여자에겐 무토남성은 정관인건데.....
    그렇다면 예를들어 음간남성과 양간여성에서는 합이 안되는건가요?
    무토여성에게 정관인 을목남성.....무을합?
    계수남성에게 정재인 병화여성.....계병합?(ㅋㅋ 말이 이상하지만)

    충은 그런식으로 상극의 양방향이 모두충이되는데 (무임충 갑무충)
    천간의 합은 왜 그렇게 되지않는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잘못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질문을 드리면서도 뭔가 꺼림찍하고 제가 헛발질하는듯 하기도 하구요
    또 정말 이상하기도 해요

    두서없지만 꼭 알려주세요~~~

    • 북드라망 2012.09.14 10:00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천간의 합에 대해 질문을 하셨는데요~

      음간 남성과 양간 여성이 합이 안 되는 것이냐 물셨는데요, 물론 합이 됩니다.
      예를 들면, 여성 갑목과 남성 기토도 합토가 되지요.
      그러나 천간합은 기본적으로 자신과 5칸 떨어져 있는, 즉 6번째 천간과 합을 합니다. (이게 핵심이죠!)
      갑이라면 갑을병정무'기'와 합하는 것이고, 을이라면 갑을병정무기'경'과 합을 하는 것이지요.

      천간합에서 정재나 정관이 되는 것이 양간을 남성, 음간을 여성으로 놓았을 때만 딱 들어맞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개인의 일간과 관계없이 남성을 양으로, 여성을 음으로 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시도 그런 맥락과 닿아있습니다.

      충에 대한 공식(!)으로서 양/음을 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되지 않을까~ 요런 생각이 듭니다.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

  • 조정원 2012.09.14 11:48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ㅋㅋㅋ....무식한질문에 친절한답변 감솨
    네.....5운6기같은걸 배우면 더 잘 알게되겠죠?
    좋은글들 계속 기대할께요^^

  • 김소영 2012.09.20 11:5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홈페이지를 여기저기 둘러본후에 다시 책을 읽고 있어요~
    처음에 이해 안되던 게 새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랄까요+_+?! 오호라~
    꼭 다른사람과의 사주에서 충합을 보는게 아니라 한사람의 사주에서도 적용되는거죠?
    제 사주에 水가 없는데 천간합에서 丙辛合水가 되더라고요
    그럼 병화와 신금의 火기운과 金기운은 사라지고 水가 생기는건가요?
    제 일간이 丙火인데 존재의 축이라는 일간의 기운도 합으로 사라질 수 있나요?

    돌이켜보면 가끔 욱해서 벌컥벌컥 화를 잘 냈던것말고는^^; (말도 좀 직설적이고 사납게?;;)
    火의 그 외 다른 특징들을 가졌을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巳火가 있긴하구요 (참!! 비견으로 알고있었는데 겁재인가요?_?)
    土가 좀 많기도 합니다 네개나...
    혹 드러나지 않았던 火가 작년 대운을 만나서? 좀 드러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이것저것 벌인일 마무리를 잘 못한다는게 몹시도 와닿았어요;;
    쌩초보인데 이렇게 막 해석을 해도 되는건지 조심스럽네요~ㅎㅎ

    • 북드라망 2012.10.04 20:23 신고 수정/삭제

      소영님 훈늉하십니다~ ㅎㅎ
      오행의 상생/상극과 충합을 공부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또 공부하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 된다는 거! 눈치 채셨군요. 하하!

      충합은 사주 원국 뿐 아니라 세운, 대운에도 적용이 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이 됩니다.

      병화와 신금이 합이 되어 수가 되면, 원래 글자의 기운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병화가 나란히 있거나 병화와 신금의 사이가 멀면, 가까이 있을 때보다는
      합이 잘 안된다고 보기도 합니다.
      충합은 경우의 수가 많다는 거, 염두에 두시길!

      사화는 陰火이므로 김소영 님에게는 겁재입니다.
      식상이 4개면, 식상 과다로...『누드 글쓰기』의 식상 과다 편도 보시면 참고가 되실 거예요.
      이래저래 다양하게 해석해보시길! ^^

  • 고척동김주부 2012.10.05 09:23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실제로 제가 아는 한 분은 사주에 합이 많은데, 그러다보니 본인도 이제껏 그냥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살아왔다는 것을 사주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 저...말입니까;;;

    • 북드라망 2012.10.05 11:26 신고 수정/삭제

      다른 분에게 들은 것이긴 한데...합이 많은 분들이 은근히 많으신듯해요;;;; 쿨럭;;;

  • 최유빈 2014.04.30 22:30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제야 이 곳을 알아서 열심^^보고있습니다
    병신합금이 아니고 병신합수인지? 정임합화가 아니고 정임합목인지 모르겠나이다 오행의 자리가 어떤 규칙으로 붙습니까? 저 완전 초보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