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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 수 있을까』 출간 기념 북토크 후기―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해요!

by 북드라망 2023. 7. 21.

『함께 살 수 있을까』 출간 기념 북토크 후기
―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해요! 



지난 7월 8일 토요일은 북드라망에 참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독자들과 대면하는 북토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청년 인터뷰집 『함께 살 수 있을까』의 북토크였는데요, 인터뷰어와 인터뷰이까지 모두 다섯 명의 청년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주인공의 수만큼 또 70명이 훌쩍 넘는 독자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주인공도 준비했던 저희도 모두 오랜만에 복작복작함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저자 김고은샘, 국내 1호 생추어리 <새벽이생추어리>의 무모 님, 새로운 신학 공동체를 꿈꾸는 <무지개신학교>의 오늘 님, 여성독서커뮤니티 <들불>의 구구 님, 그리고 초록으로 세상을 물들이려는 <그린오큐파이>의 윤지 님, 이렇게 모두 다섯 분이 북토크의 주인공이셨습니다.(마을서점 <우주소년>의 현민 님은 독일에 계셔서 안타깝게 이 날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독자 님들을 직접 뵙는 만큼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서 와주신 분들께 어떤 선물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그린오큐파이>의 다마스소분상점 프로젝트 때 많은 호응을 얻은 천연수세미를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수세미가 크더라고요...^^;; 여기에 북드라망의 행사에서 나눠드리는 선물이라는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실꼬매기를 했습니다.^^ 당일에 이 선물을 받은 독자님들은 바게트빵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독자님들 손에 간 수세미들이 독자님 댁 그릇들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북토크는 <들불>의 구구 님께서 뛰어난 사회 능력으로 매끄러움과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진행을 해주셨고요, 현장에서 직접 인터뷰이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책에서 눈으로 읽으며 들었던 것과 더 연결도 되고 좋았습니다. 또 북토크를 위해 작은 공연을 해주실 분들도 모셨었는데요, <새벽이생추어리> 연말 행사에서 공연해 주셨던 똘추 님과 노랭 님이 저희 북토크 때도 와주셨습니다. 두 분의 잔잔하고 맑은 노래가 『함께 살 수 있을까』의 책 내용과도 잘 어울어져서 참 좋았습니다.



한 가지, 이번 북토크를 통해 저희가 그 자리에서도 약속드렸지만, 독자님들께 공개적으로 다시 한번 약속드릴 일이 있습니다. 북토크 때 청각장애인 청년 분이 한 분 참여를 하셨는데요, 그 분께서 수어통역이나 자막이 없냐고 물으셨는데, 제가 정말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준비할 생각조차 못했었다는 점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북드라망의 오프라인 행사에는 우선은 자막으로, 좀더 여유가 된다면 수어통역까지 항상 준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날의 북토크 풍경과 주인공들의 음성을 영상에 조금 담아봤습니다(<문탁네트워크>에서 활동하시는 송우현 샘이 북토크 영상 스케치를 작업해 주셨습니다). 『함께 살 수 있을까』 북토크 현장 스케치도 꼭 꾹 눌러 주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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