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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 이야기 ▽/공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환장(換腸)에는 환장(換場)!― ‘환장’하고 싶습니다!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북토크에서요!

by 북드라망 2022. 8. 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환장(換腸)에는 환장(換場)!
― ‘환장’하고 싶습니다!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북토크에서요!
 

날짜 및 시간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오후 7시 정각

신청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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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필수]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김해완, 북드라망, 2022)
|악수(Shake Hands) 대신 책을 흔드는 ‘쉑북’(Shake Book) 시간과 인상 깊은 구절을 나누는 시간이 있습니다. 책을 꼭꼭꼭 지참해 주세요!
[필수] ZOOM 연결 가능한 스마트기기 또는 컴퓨터 등등 
[선택] 얼굴 가리기용 가면 혹은 마스크 또는 분장(?) 


자, 코로나 안 걸려 보신 분들 손 번쩍! 이제는 코로나 안 걸렸던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니, ‘코로나, 너도 이제 할 만큼 했다. 이젠 안녕!’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네요. 어느샌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코로나 재유행. “위기는 늘 두 번 온다”더니 이 말이 이렇게 들어맞을 줄이야!(그런데 이 말 어디서 들어보셨을까요? 뭐, 눈치 채셨겠지만… 아니, 아니 읽어 보셨겠지만;;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의 인트로 속 한 구절입니다.) 문제는 한 번이고, 두 번이고 간에 위기란 것은 사람을 ‘환장’(換腸)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누가 허락한 적은 없지만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김해완 선생님을 묶어 ‘환장’의 트리오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송사와 도피, 참전과 부상, 팔 절단과 결혼(?) 등등 인생의 모든 순간이 위기 그 자체였던 세르반테스는 장이 뒤집어져도 열두 번은 더 뒤집어졌을 환장 마스터, 젊을 땐 뭐하고 늘그막에야 사서 고생하며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도 온갖 위기를 만들어 내는 돈키호테는 환장 메이커, 만리타국 쿠바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맞아 발이 묶인 채로 식량난, 식수란, 교통란 등으로 환장(할 상황)이란 환장(할 상황)은 다 모아 버린 환장 콜렉터 김해완 선생님. 하지만 이 세 분이 환장의 블랙홀 속으로 영영 사라져 버렸다면 우리가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로 함께 만날 일도 없었겠죠.

 

지성은 ‘나’라는 한계를 넘어서 더 큰 세상의 맥락을 이해할 줄 아는 힘이다. 우리는 이 힘으로 위기가 드러내 준 무지를 낱낱이 분석하고, 그 무지가 어떻게 타자들과 연결되고 또 연결되지 못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작업을 제대로 마치면 ‘끝’에 대한 지혜가 생긴다. 위기가 닥쳐서 내 계획이 어그러지고, 내 행동이 실패하고, 내 믿음이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더라도 그것이 곧 세상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수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철옹성마냥 붙들고 왔던 정신세계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다. 역으로 기회가 생긴다. 지금까지 무지가 무지인 줄도 모르고 살면서 ‘나’를 중심으로만 기억했었던 과거를, 이제는 세상을 중심에 두고 새 이야기로 ‘리라이팅’해 볼 기회 말이다. (…) 돈키호테가 모험 내내 한 일도 이것이었다. 그는 길 위에서 온 생명의 힘을 다해 자신의 무지를 타인들과 섞이는 이야기로 바꾸어 내었다. 그 이야기가 끝나자 돈키호테의 무지도 함께 끝이 났다. 여기까지 읽자 내 눈이 번쩍 떠졌다. 위기에 대한 상상력이 안팎으로 뒤집어졌던 것이다. (…) 위기를 자아의 상처로 구성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어떤 사건도 이야기하지 못할 게 없다. 끝이 축복임을 안다면 삶이 희극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은 진정 그 기억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증거다. 그러면 웃음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24~25쪽)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김해완 선생님, 이 환장의 트리오가 위기의 나선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된 답은 “위기에 대한 상상력”과 “실존의 기승전결”을 뒤집는 ‘환장’(換埸)이 아니었을까요. “기분 나쁜 기억이 되기 전에 위기를 ‘끝내 버릴’” 수 있도록 이야기와 웃음으로 마음의 장(埸)을 뒤집어 버리는 것이죠. “위기가 없는 세상은 없지만 역시 웃음이 없는 세상”도 없으니까요. 그리하여 코로나 재유행이며 금융위기며 하여튼 온갖 위기로 세상은 난장판이지만 8월의 공부로 불타는 화요일에만큼은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를 읽으신 분들과 또 앞으로 읽으실 분들과 한껏 웃고 떠들며 ‘환장’(換埸)하고 싶습니다! 긴 말 필요 있나요? 그저 많신부!(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ZOOM으로 열리는 ‘돈키호테, 끝없는 생명의 이야기’ 북토크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제공되는 방이름 비번으로 접속 

2. 쉑북 

3. 인상적인 구절 나누기(두세 줄 정도의 분량으로 뽑아와 주셔요) 

4. 김해완 선생님의 강의

5. 질의 응답 

6. 뒷담화의 시간|즐거우셨나요? 바로 나가지 마시고 채팅창에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소감은 책을 널리 알리는 데 쓰이며, 저자 선생님이 선정하신 한 분께는 북드라망 또는 북튜브의 책을 한 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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