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들기를 한다
지난 7월에, 아빠가 만든 컵탑을 매번 부수기만 하는 딸을 두고, 언제쯤 만들기를 할까 하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바로가기) 여전히 부수는 걸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니 훨씬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제 제법 만들기를 할 줄 안다. 두 달만에 말이다. 요즘들어 말도 부쩍 늘었는데, 그와 더불어 만드는 재미도 느끼는 것 같다. 말하자면 '사물'과 '명사'의 세계에 들어서고 있는 중이랄까. 뱃속에 있던 아기가 태어난 것만 해도 기적 같은데, 누워만 있던 아기가 서서 걷는 것만 해도 기적 같은데, 뛰고 말하고 만드는 걸 보니 경이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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