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 목놓아 불러 봅니다. '엄마'

놓아 불러 봅니다. ''





요즘 부쩍 아는 게 많아져서 그런지, 전엔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한다. 사진에서 보듯, 낮 시간 어느 때인가 불쑥 창가로 가서는, 큰 소리로 '엄마!'하고 부르곤 하는데, 처음엔 꽤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창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이다. 하하. 우리집 앞 사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데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그렇게 소리를 치고 돌아보며 웃거나, 곧바로 아빠에게 장난을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딱히 엄마가 그립다거나, 엄마를 생각하면 코끗이 찡해진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닌 것 같다. 다만 보고 싶을 뿐. 그래서 그럴 때는 아빠도 그냥 딸과 함께 엄마를 목놓아 부른다.(창문 닫고) 다만 유의할 것은 여기서 '엄마'는 아빠의 엄마가 아니다. 아빠도 낮에 우리 딸의 엄마가 보고 싶다. '엄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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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물길 2019.11.12 08:39 답글 | 수정/삭제 | ADDR

    추억이 소환되네요♡ 아이가 내가 충족시켜줄 수 없는 다른 뭔가- 그게 엄마든 아빠든-를 원하나 싶을 때 느꼈던 그 잠깐의 쫄림. 신기하게도 저도 바로 글쓴님처럼 아이랑 같이 외쳤다는! 목놓아 외치는 '액션'이 놀이처럼 되곤했는데-- ㅎㅎ 이젠 어언 20여년전 일이 되었군요~~~외침은 육아자의 심신에도 이롭습니다. 소리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