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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9

당신에게 지금, 세계와 타자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습니까?―예술을 물으며 예술에 대한 통념을 묻어 버리는 책, 신간 『예술을 묻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당신에게 지금, 세계와 타자는 어떻게 구성되고 있습니까? ―예술을 물으며 예술에 대한 통념을 묻어 버리는 책, 신간 『예술을 묻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오랜만에 봄날의박씨에서 책이 나왔는데요, 사실은 그보다 더 정말 정말 오랜만에 채운 선생님의 신간 『예술을 묻다』가 나왔습니다! 저희 출판사에서 내는 전작으로는 무려 9년 만의 책이네요.(한 번 더 눈물 좀 닦고 가겠습니다. 흐읍.) 사실 이 책의 모태가 된 『재현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는데요, 이 타이틀을 저희 출판사로 옮겨 오면서 좀 손쉽게(?) 조금만 보충해서 펴내시자, 말씀을 드렸던 게 어언 7년 전, 2015년의 일이네요. 하지만 그렇게 쉽게 원고를 넘겨주시는 채운 샘이 아니시죠(하하. 이젠 정말 글을 많이 쓰시겠다고, .. 2022. 4. 28.
[지금만드는중입니다] 『예술을 묻다』 ― 예술이 뭔가요? 아름다운 건 뭐고 추한 건 뭔가요? 감각하고 그걸 느낀다는 건 뭔가요? 이 의문들에 대한 답 이상의 책 지금 만드는 중입니다 ― 『예술을 묻다』 ― 예술이 뭔가요? 아름다운 건 뭐고 추한 건 뭔가요? 감각하고 그걸 느낀다는 건 뭔가요? 이 의문들에 대한 답 이상의 책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쯤, 독자 여러분께 지금 만들고 있는 책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뉴스레터로 간혹 곧 나올 책들, 그러니까 한참 작업 중인 책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몇 번 드리긴 했었지만 블로그에서는 한 번도 대놓고 말씀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만드는 중입니다” 지금 북드라망에서 만들고 있는 책은 서너 종이 되지만, 그 가운데 오늘은 4월에 선보일 『예술을 묻다』입니다. 저자는 『예술의 달인』 의 저자이시자 보기만 해도 '예술'이 떠오르는, 의 채운 선생님이십니다. 참으로 오랜.. 2022. 2. 15.
어떤 선을 그릴 것인가, 만날 것인가 나는 파울 클레를 좋아한다. 그의 그림은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블로그 편집을 하면서 자주 ‘써먹기 위해’ 검색한다. (북드라망 블로그 곳곳에서 클레의 그림을 보셨으리라^^) 그래서 ‘클레의 그림이 왜 좋은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침묵하기 일쑤다. 차마 ‘써먹기 좋아서…’라고는 말 못하겠더라. 그러다 마주친 이 문장. 클레는 각각의 선에다 삶을 부여한다. 수직선, 수평선, 사선, 곡선이라는 규정 대신 산책하는 선, 머뭇거리는 선, 생각하는 선, 능동적인 선, 수동적인 선, 화난 선 등등. 그가 보기에는 세상에 같은 선이란 없다. 어떤 직선은 곡선을 만나 사랑에 빠진 선이 되고, 어떤 곡선은 다른 곡선을 만나 혼돈에 빠진 선이 된다. 똑같은 직선처럼 보여도 주변에 있는 선들에 따라 그 선은 다른.. 2013. 8. 21.
살덩이들의 무한한 순환,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 살덩이의 순환 작년 여름 다시 시작한 육식 때문에 몸이 많이 무거워졌다. 평소 즐기던 달리기 중에 복통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최근에 몸을 좀 가볍게 만들었다. 살이 빠지고, 음식을 조절하기 시작하자 생각도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 그리고 전과는 좀 다른 감각도 생겼다. 체중이 빠질 때, 몸무게가 줄어든 다기 보다, “살”이 공기 중에 흩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살덩이가 흩어졌다가 모였다가 하는 것 같았다. 정말 살이 “빠져 나갔다”. 혹시 음식이란 살을 찌우는 수단이 아니라, 공기 중에 있는 “살”을 옮겨오는 것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없던 것을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것들을 공간적으로 이동시키기만 하는 것은 아닐까? 살들이 이리 저리 움직여 다니는 꿈도 꿨다. 참 기묘한 상상이.. 2013.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