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품7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④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 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04.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 독자님들, 안녕하십니까? 잘 계셨지요?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하긴 처서도 지났으니 이제 큰 더위는 모두 가신 셈이라고 쳐도 좋겠지요.편집자가 읽어주는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이 벌써 네번째입니다. 와아~ (짝짝짝) 이번에 읽어드릴 꼭지는 「나는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다」입니다. 제목을 보고 많이 놀라셨죠? (저도 이 제목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도 마냥 가족을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뭔가 떨떠름한 것이 있습니다. 가족을 두고 "아무도 보는 사람만 없다면 슬쩍 내다 버리고 싶"다는 말에 격한 동감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러고보니 문득, 제가 엄마한테 자주 하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라.. 2014. 8. 26.
<근대성 3부작>과 함께 읽기 좋을 책을 소개합니다!! 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연애의 시대』에서 다루어졌던 변강쇠가가 담겨 있는 『한국 판소리 전집』, 『위생의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동의보감』을 한 권에 담아낸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근대 경성의 풍경을 "명랑"을 통해 바라본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근대 조선에서부터 '상품'의 역사를 알아보는 『상품의 시대』까지!! 고미숙 선생님의 을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1. 한국 판소리 전집 총 6개의 판소리 마당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춘향가, 심청가 그리고 토별가는 짐작하시겠지만 「별주부전」입니다. 박타령은 「흥부전」이구요, 적벽가는 약간 낯설지만, 『삼국지연의』 속 적벽대전을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변강쇠가! “예, 나는 변서방인데 궁합을.. 2014. 6. 2.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② 한겨울에 읽는 8편의 소설 - 세계문학을 만나다 ② 이야기는 ‘나’를 바꾼다 토마스 핀천, 『제49호 품목의 경매』(김성곤 옮김, 민음사) 에디파는 옷장이 달린 화장실로 들어가서 재빨리 옷을 벗은 다음 가져온 옷을 가능한 한 모두 껴입었다. 갖가지 색깔의 팬티 여섯 벌, 거들, 나일론 양말 세 켤레, 브래지어 세 벌, 바지 두 벌, 하프슬립 네 벌, 검은 웃옷 한 벌, 여름 드레스 두 벌, A라인 스커트 여섯 벌, 스웨터 세 벌, 블라우스 두 벌, 누빈 실내복, 하늘색 실내복, 헐거운 올론 드레스에다 팔찌, 핀, 귀고리, 목걸이 등을 몸에 걸쳤다. 다 걸치는 데만 몇 시간은 족히 걸림 직했고, 이윽고 그녀가 그것들을 다 껴입은 후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전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실.. 2013.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