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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3

[북-포토로그] 현명한 돌리의 결혼 생활 현명한 돌리의 결혼 생활 이번 감이당 화요 대중지성에서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주인공 안나가 아니라 안나의 새언니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이하 돌리)”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돌리는 아이가 여섯이나 되고요, 남편은 종종 바람도 피고요, 그다지 돈도 많이 벌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녀는 늘 생계를 걱정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돌리를 보며 왜 이런 남자랑 살고 있는거야?’ 하며 답답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했습니다. 여섯 아이를 데리고 당장 어디로 갈 것이며, 집 나가면 더 고생할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바람기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돌리는 그간의 남편의 여성 편력을 겪으며 깨달았습니다. ‘나는’, 하고 돌리는 생각했.. 2025. 12. 18.
[우. 세. 소.] 감이당의 <어바웃 러시아>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감이당의 세미나를 소개합니다 김희진(감이당) 우리 ‘어바웃 러시아’세미나는 아직 채 한 살이 되지 않았다. 2024년도 2월에 감이당의 프로그램들의 시작과 함께, 나(세미나 매니저)의 한 해 공부의 동반자가 되어 줄 세미나를 함께 기획했던 것이다. 본 매니저는 긴 호흡으로 한 우물을 파는 진득함이 부족하여 뚜렷한 전공 분야 없이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전전하며?) 다양한 세미나를 열어왔던 터다. 2024년을 시작할 때, 바야흐로 나의 공부거리는 20세기의 성자, 톨스토이였다. 톨스토이는 간디의 비폭력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고, 폭력으로 점철된 20세기에 한 줄기 빛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등대가 되어주었다. 나는 이라는 타이틀의 대중지성을 이끌며 그 지성 중 한 명으로서의 톨스토이를 맡아 공부하기로 한 것.. 2024. 10. 28.
[근대소설극장] '불량'세입자와 '구렁이'집주인의 한판 - 김유정의 「따라지」 한국근대소설, 등장인물소개로 맛보기 ⑨ 따라지 세입자들과 따라지 집주인의 한판 승부 ― 김유정의 「따라지」* 따라지 : 보잘것없거나 하찮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나 물건을 속되게 이르는 말 맛볼 소설 : 김유정, 「따라지」, 『조광』, 1937년 2월 시놉시스 1930년대 사직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사직골 꼭대기에는 한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초가집에 방 3개를 세놓고 사는 중늙은이 주인 내외가 있다. 그런데 세든 사람들이 모두 처지가 변변찮아 한 달치 월세를 세 달에 걸쳐 야금야금 주는 등 월세를 제때 제대로 받은 일이 없다. 과부 누이가 공장에 나가 돈을 벌고 남동생은 하루 종일 방에 처박혀 있는 건넛방의 남매, 폐병 걸린 늙은 아비와 버스 안내양을 하는 딸이 사는 아래채 방의 부녀, 그 방 바로 옆방에 살며 .. 201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