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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슈미트2

몸을 다스리는 것과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다르지 않다? 정치신학(政治‘神’學)을 넘어 정치신학(政治‘身’學)으로 자, 이제 본격적으로 ‘몸과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그럼 그동안 뭐한거냐?ㅡㅡ;) 일단 코너 제목인 ‘몸과 정치’에 대해서 ‘그게 뭐냐?’는 말 많이 들었다. ‘몸’과 ‘정치’ 서로 잘 안 어울리는 단어들이긴 하다. 몸이라고 하면 흔히 의학에서 다루는 분야만으로, 정치는 사회과학에서나 다루는 용어로 생각하기 쉽다. 좀 더 넓게 잡더라도 몸은 의학사나 문화사에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를 정치와 연관시켜 사유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권력이 어떻게 개인의 신체를 규율화하는가, 신체의 욕망이라는 문제를 어떻게 코드화하는가의 문제는 있지만 이는 정치에서‘의’ 몸, 혹은 몸‘의’ 정치라 할 수는 있을지언정 이것만으로 몸‘과’ 정치라고 하기에.. 2013. 1. 16.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의 나라로 오늘이 대통령 선거날이다. 거리에 빨강색, 노랑색, 가끔씩 보라색 현수막들이 나부낀다. 신문과 TV 뉴스화면은 연일 유세 장면으로 가득하다. 온라인 상에서도 각 지지자들 간의 후보 찬양이 이어진다. 그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행복의 나라가 올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해줄 듯한 약속들, 현란한 문구들, 그리고 기대들. 하지만 좋은 세상이, 해방이 그렇게 쉽게 온다면 그것은 거짓 해방이리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 흘려온 피땀어린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해방이란 그렇게 쉽사리 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선거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서 누군가가 당선되면 다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가 대통령이 되도 상관없다는 문제는 아니다. 선거가 나의 삶의 모.. 2012.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