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공1 [남인 백수 2세대 : 혜환 이용휴] ⑤ 목민 정치를 당부하다 친구들에게 전하는 일상의 정치학 1. 글로 하는 정치! 혜환 이용휴는 천상 문장가로 살았지만, 그는 늘 정치적이었고 언제나 정치에 참여하고 있었다. 정계 진출을 꿈꾼 적도 없고, 현실정치에 대해 발언한 적도 없는 혜환을 정치에 참여했다고 말하면 상당히 모순되지만, 그의 글을 읽어 보면 정치적이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혜환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정치에 참여했다. 혜환은 문장가의 입장에서 ‘글로 정치’를 했다. 혜환의 방식은 경세가인 숙부 성호 이익처럼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서의 제도 개선이나 행정 개혁을 직접 논의하는 것과는 달랐다. 혜환은 ‘목민(牧民)의 정치학’을 간접적으로 실천했다. 혜환 자신이 목민관으로 재직한 바 없지만, 지방 수령이나 현감을 제수.. 201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