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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3

임기응변과 순발력이 뛰어난 계수 - 공자 학당 염유 계수癸水: 염유-정면으로 흘러라! 염유는 늘 자로와 비교되곤 하는 인물이다. 자로는 매번 나서려고 하는 성질 때문에 공자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면 반대로 염유는 늘 생각이 많고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공자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하루는 염유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자 공자가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에 그만두니,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라고 말한다.[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畵.”(雍也 12)] 좋아하면 그것을 밀고 나가면 되지만 염유는 늘 소극적으로 일에 임한다. 자로가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비타협적인 노선을 걸었다면 염유는 임기응변과 화술에도 뛰어나 정치적 출세를 거둔 인물이기도 .. 2013. 1. 26.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의 나라로 오늘이 대통령 선거날이다. 거리에 빨강색, 노랑색, 가끔씩 보라색 현수막들이 나부낀다. 신문과 TV 뉴스화면은 연일 유세 장면으로 가득하다. 온라인 상에서도 각 지지자들 간의 후보 찬양이 이어진다. 그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이라도 행복의 나라가 올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해줄 듯한 약속들, 현란한 문구들, 그리고 기대들. 하지만 좋은 세상이, 해방이 그렇게 쉽게 온다면 그것은 거짓 해방이리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서 흘려온 피땀어린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해방이란 그렇게 쉽사리 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선거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서 누군가가 당선되면 다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가 대통령이 되도 상관없다는 문제는 아니다. 선거가 나의 삶의 모.. 2012. 12. 19.
이게 다 정치인 때문? 정치란 대체 무엇인가? 새로운 연재 가 시작됩니다. 슈미트, 푸코, 루쉰, 맑스, 홉스와 루소, 아렌트, 모스, 클라스트르 등등 많은 사상가들의 사유와 만날 수 있는 이 코너! '몸'과 '정치'라는 이 조합이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정치 뉴스에 관심이 없는 북블매도 이번 코너를 통해 호모 폴리티쿠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 격주 수요일에 여러분을 만나러 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해주실거~죠? 그럼 첫번째 글, 바로 시작합니다! 호모 폴리티쿠스를 위하여 정치? 당신의 정체를 보여줘 가끔 시간이 늦어 택시를 타고 학교를 들어가다 보면 기사님께서 무슨 공부하냐고 묻곤 한다. 정치학을 공부한다고 대답하면 바로 나오는 말. “우리나라 정치 문제 참 많지요?” 누구는 이렇고, 누구는 이렇고… 잘못했다가는 택시 타고 오는 내내 시달릴.. 2012.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