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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22

[지금, 이 노래] Spitz, <Beautiful Fin>―‘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 Spitz, ―‘100번의 실패는 진화의 기반’정군(문탁네트워크) 일상적으로 음악을 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계절마다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 있다. 이건 뭐 거창한 그런 것이라기보다는 ‘습관’에 가깝다. 특히 나처럼 새로 나오는 음악에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는 20세기 리스너에게 이 습관은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 경우 계절에 따라 오래된 음악을 듣는 습관은, 그대로 있어서 달라졌을 리가 없는 음악을 새로운 계절의 공기에 의지해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의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어쨌든, 그래서 나의 경우 ‘봄’에는 스피츠(スピッツ, Spitz)의 오래된 음악들을 들어줘야 한다. 특히 (여러 일본 음악들이 그렇듯이) ‘막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이 시기가 중요한데, 이때가 되면 거의.. 2025. 5. 9.
북플러스 유니버스―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북플러스 유니버스―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현대 철학의 거장,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강의 2시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1시즌에 이어, 정승연 선생님과 함께 더욱 깊숙이 『존재와 시간』의 핵심 개념들을 탐구합니다. 1시즌을 듣지 못했어도 걱정마셔요. 5월 하순 오픈될 강감찬유니버스 회원(월 6,990원)이 되시면 정군샘의 『존재와 시간』 시즌 1강의는 물론 플라톤의 『국가』 강의도 마음껏 들으실 수 있습니다!(강감찬 유니버스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5월 중순 북드라망블로그에 올라갑니다.) 실존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촘촘히 전개되는 『존재와 시간』을 매주 적은 분량씩 읽어 나가면서, 오늘날의 평균적 삶에 관해, 우리 각자의 본래성에 관해, 존재의 의미에 관해 생.. 2025. 5. 2.
[지금, 이 노래]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공부를 할 때 틀어놓는 음악_Olivia Belli - Bet Ha-Chaim  정군(문탁네트워크) 오늘은 '이 노래'라는 코너명과는 조금 다르게, 공부할 때 틀어놓기 좋은 음악? 채널?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공부할 때 무슨 음악을 듣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뭘 외워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리고 읽고 쓰는 게 그 공부의 주된 과제라면 '음악'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읽어야하고 써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있는 음악은 별로 좋지 않다. 나의 경우엔 그렇다. 그러니까, 가사가 없는 음악은 읽고 있는 글, 쓰고 있는 글과 꽤 궁합이 좋다. 공기의 진동과 생각의 진동이 동조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감각이 공부의 시름(?)을 잊게 한달까? 아무튼, 그런 순간에 듣는 곡들이 .. 2025. 4. 4.
당신의 ‘존재’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까, ‘흘려 보내고’ 있습니까?― 사고의 깊이를 바꿔 줄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당신의 ‘존재’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은 ‘시간’을 ‘살고’ 있습니까, ‘흘려 보내고’ 있습니까? ― 사고의 깊이를 바꿔 줄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의가 열립니다!  존재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존재한다’는 말을 종종 쓰지만, 단순히 ‘있다’라는 것 외에 더 나아가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일상에서 ‘존재’란 어떤 의미일까요? 왜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할까요?  하이데거는 “존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단순한 개념 정의가 아니라,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 자체의 문제로 봅니다.또 그는 “존재의 의미를 밝히려면, 그것을 시간성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존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죽음을 향해 존재한다는 .. 2025.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