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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11

노자에게 '정치'를 묻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것" 하늘의 시대, 노자와 황제 무위의 정치 흔히 정치라고 하면 어떤 국가 혹은 어떤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또는 어떤 제도를 통해 자유나 평등이라는 가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일종의 ‘작위’를 떠올리기 쉽지만, 작위 대신 ‘무위’를 강조한 사상가가 있다. 바로 노자다. 잘 알다시피 노자는 대략 기원전 5세기의 인물로 춘추전국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도가사상을 대표하는 노자의 철학은 그동안 도(道)라던가, 무(無)라던가 형이상학적 논의로 평가되어 온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자연철학을 실천적 영역을 배제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른 고대 철학과 마찬가지로 노자에게서 역시 자연과 인간은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그가 자연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인간의 영역, .. 2013. 6. 19.
새로운 '인간'을 구성하는 새로운 '출발점'들 -푸코의 『말과 사물』 수많은 푸코들로 가는 기이한 출발 - 미셸 푸코의 『말과 사물』 1966년 『말과 사물』 출간 후 어떤 인터뷰. 푸코는 사르트르를 “20세기를 사유하려는 19세기 인간”이라고 공격한다. 사르트르는 이에 발끈해서 “부르주아지가 맑스에 대항해 마지막 댐을 건설한다”고 맞받아쳤다. 푸코를 부르주아지의 옹호자로 몰아세운 것이다. 푸코가 맑스주의를 19세기 어항 속 물고기로 환원하여 과소평가하는 장면에서 보자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그러나 이 소리를 들은 푸코는 혀를 차며 한 번 더 빈정거린다. “부르주아지는 참 불쌍하기도 하지. 자신들을 지킬 성채가 고작 내 책뿐이라니!” 그렇게 『말과 사물』은 당대 철학자들과 공존하기 힘든 낯설고 당혹스러운 책이었다. 간혹 사람들은 이 책을 ‘우익’서적으로 간주하기도 하였.. 2013. 5. 1.
<추적자>의 백홍석, 사주명리로 본 그의 비밀은?! 백홍석, 당신은 추적자가 아니라 비겁자야!! 드라마 , 잘 만든 드라마라고 첫회부터 소문이 자자했지만 요즘 드라마 보기를 돌같이 하던 저였기에 그다지 관심은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고, 보게 될 드라마는 볼 수밖에 없는 것인지 저와 는 마주치고야 말았습니다. 딸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남자, 백홍석(역은 손현주가 맡았습니다. 꺄악! 양동근이 코 찔찔 흘리던 에도 나왔었고, 에도 나왔었다는데 도통 기억은 나지 않는 아주 오래된 연기파 완소남!!). 딸의 죽음 이후 와이프(는 김도연! 아,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예쁜 언니라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참 많이 흘렀대요… 흑)마저 실성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고 어렵게 장만한 집도 경매로 처분되고……, 눈이 뒤집.. 201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