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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망1258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④ 청소한다, 방도 나도!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법 – 청소를 하자, 방도, 몸도, 마음도! 방바닥이 버적거리고 끈적거린다. 이럴 땐? 찝찝하니까 양말을 신는다.(ㅡㅡ;;) 책상 구석에 놓여있는 찻잔에는 어제 밤에 우려먹고 놔둔 차 찌꺼기가 붙어 있다. (내가 저질러 놓은 일이지만;;) 약간 짜증이 난다. 그래도 볼일이 있으니 책상에 앉는다. 앉았는데…… 오마나, 뭐지? 의자인 듯, 의자 아닌, 의자 같은 이 기분! 의자 색깔과 꼭 같은 티셔츠를 깔고 앉았다. 손으로 들어내어 구석으로 던져놓는다. 간단한 메모를 하려고 종이쪼가리를 찾느라 책상 위의 것들을 이리저리 헤치고 있는데 책 한 권과 연필 한 자루가 방바닥으로 떨어진다. 아오, 진짜! 짜증이 솟구친다. 떨어진 연필이 아까 던져놓은 티셔츠 쪽으로 굴러간다. 연필을 집으려면 어.. 2014. 9. 3.
"군자는 먹는 것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니..." 『논어』라는 삶의 '기준' 子曰 君子는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라.(자왈 군자 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는 것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며, 거처하는 것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하는 데에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에는 조심하며, 도를 가진 자에게 나아가서 자기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논어』論語, 학이(學而)편 14장 (『논어강설』, 성균관대 출판부, 이기동 역) 『논어』를 읽는 것은 '모험'을 떠나는 것과 같다. 위험을 무릅써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믿어 온 가치,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 반사적으로 행해 왔던 행동들까지 의식의 저변을 이루는 무수한 기.. 2014. 9. 1.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매끈한 빌딩 숲의 시카고를 가다 시카고 여행기 여름 방학, 뉴욕을 뜨다 8월, 헌터 칼리지에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지 만 6개월 만에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일주일에 열여덟 시간 밖에 공부를 안 한다 해도 숙제, 출석, 학점이 있는 이상 학교는 학교다. 단 사 주 밖에 안 되는 이 기간이 어찌나 달게 느껴지던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전 세계 사람들이 피서 철을 맞이해 뉴욕으로 몰려 드는 이 시기, 우리는 이 뉴욕을 탈출하기로 작심했다. 어디가 좋을까? 처음에는 플로리다를 노렸다. 겨울이 없다는 미국 남부의 꽃, 마이애미의 해변과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로 유혹하는 플로리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중 누구도 면허증이 없다는 것이었다(-_-). 남부 하면 로드 트립인데, 차가 없이 어떻게 움직이겠는가. 결국 우리는 마음을 바꿨다. 도시로 가자.. 2014. 8. 29.
음이 극에 달했을 때, 양이 돌아온다! - 지뢰복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이 시작되고 64개의 괘 중 24번째 괘, 오늘의 주인공은 ‘지뢰복’(地雷復)이다. 위쪽의 괘는 땅(☷), 아래쪽의 괘는 우레(☳)의 형상이다. 가장 첫번째 효인 초구만 양(陽)이고, 나머지 다섯 효가 모두 음(陰)이다. 지뢰복의 바로 앞 괘인 ‘산지박’은 반대로 여섯번째 효인 상구가 양이고, 나머지 다섯효는 모두 음이다.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청일점인 건 동일한데, 위치에 따라 괘의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 오늘의 포인트이다. 초목에 비유하면 ‘산지박’은 열매만 남기고 시든 가을 나무와 같고, 사람에 비유하자면 노인에 해당한다. ‘지뢰복’은 새싹이 움트기 전 땅 아래에서 꿈틀거리는 봄의 씨앗이며, 아이에 해당한다. 이것은 효의 자리를 시간의 흐름으로 보기 때문이다. (효를 해석.. 201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