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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상상력, 예리함, 매력도 타고난다? 지난 시간에는 양인살, 괴강살, 백호대살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복습하실 분은 여기를 클릭!) 저는 왕초보 사주명리를 준비하면서 ‘살’(殺)이 종류가 많다는 것에 새삼 놀랐지 뭡니까. 하하; 지난 포스트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살은 무조건 피하거나 벗어나야 할 무엇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 혹은 자신의 출발점이 된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떤 살이 있다는 것은 어떤 ‘특이점’이 있다는 의미가 되니까 말이지요. 오늘 살펴볼 살은 귀문관살, 현침살, 홍염살입니다. 귀문관살(鬼門關殺) 이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상당하지요! 귀문관살은 ‘귀신이 문으로 들어와 빗장을 잠근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귀신이 붙이 쉬운 사주라는 흉한 살이라 여겨집니다. 귀문관살이 사주에 있는 경우 없는.. 2013. 5. 7.
내가 아는 '장애'는 무엇인가 -「언터쳐블: 1%의 우정」 얼마 전 「언터쳐블: 1%의 우정」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장애인활동보조와 장애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지요. 영화는 야밤의 자동차 추격전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곧 경찰에게 포위되었고, 운전대를 잡고 있던 드리스는 무면허!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수석에 앉아있던 필립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폭풍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드리스는 큰소리칩니다. “거 봐라, 내가 괜히 과속한 게 아니다. 지금 시간이 없다, 빨리 가야 한다. 못 믿겠으면 트렁크에 있는 휠체어를 봐라!”라고. 경찰들은 자신들이 오해했다며 사과를 하고, 병원까지 에스코트 해줍니다. 차 안에서 드리스와 필립은 자신들의 성공(!)을 즐기며, 경찰이 간 걸 확인한 후 도망칩니다. 이 강.. 2013. 4. 19.
[이벤트] 싱글 라이프는 이제 그만~ 함께 가는 삶으로! 『활보 활보』를 알리고 싶고, 함께 읽고 싶은 마음을 담아, 출간기념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빠밤!!기간: 2013년 4월 15일(월) ~ 2013년 5월 12일(일) #1: 우리가 『활보 활보』를 읽으면 더 많은 활보(闊步)가 생겨난다! 제이 활보가 있기 전에는 제가 혼자 나갈 수 있는 게 주일에 교회 가는 게 전부였어요. 아주 가끔 도움을 받아서 나들이를 가거나 했구요. 토요일에도 집에만 있고, 나가더라도 정말 코앞만. 지하철 타는 것도 엄두를 못 냈죠. … 여기저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활보도 이용하게 됐구요. 여기서부터 정말 제 삶이 달라졌어요. ─정경미, 『활보 활보』, 「에필로그」 인터뷰 중 활보는 먹고 씻고 싸는 생리적 활동과 공부를 하러 가고.. 2013. 4. 15.
해부의 대상이 된, '기계로서의 몸'의 출현 몸과 정치 9 탈세계화로서의 신체, 근대 기계론의 등장 이제 근대로 넘어가보자. 그러기에 앞서 우선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신체에 관한 이미지는 하나인가, 여럿인가라는 문제이다. 여기 이집트인들이 그린 그림을 살펴보자.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얼굴은 옆면을 향하고 있는데, 몸은 정면을 향하고 있고, 다시 발은 옆을 향하고 있다. 이것이 단지 그들이 아직 회화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파라오 입상 같은 다른 조각상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완벽하게 신체의 비례를 파악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다만 이 그림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그릴 줄 몰라서가 아니라 단지 그렇게 그리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대상의 완전한 상을 보여주려면 일시적인 것보다 대상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도록 그려야 했고, .. 2013.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