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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593

도주도 전략이다! - 천수송 도주, 싸우지 않는 자의 싸움 『임꺽정』은 이장곤이 도망자가 되는 기구한 순간부터 시작한다. 무오사화와 함께 세상은 엄혹한 시절을 통과하고 있었다.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의 원수를 갚겠다고 신하들과 권력투쟁 중이다. 분을 못 참고 성종의 후궁인 엄귀인, 정귀인을 뜰 아래 세워 놓고 철퇴로 머리를 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연산군은 이장곤을 불러놓고 윤씨의 적삼을 꺼내 원수는 갚아야 하지 않느냐고 떠본다. 아뿔싸, 이장곤이 좀 삐딱하다. 이장곤의 말은 임금이 덕이 있어야지 원수는 무슨 소리냐는 식이다. 그러자 연산군이 눈썹을 치켜뜨며 다시 묻는다. “임금이 덕이 없으면 그 임금은 어찌하노?” “임금의 자리는 높은 까닭에 위태하옵네다. 덕이 아니면 누리기가....” 이제 난리가 났다. 연산군이 .. 2014. 1. 3.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아침마당 목요특강> -자유롭게 통하라! 새해엔 귀를 열어요!!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라고 아직은 말할 수 없는 이때(이유는 아시는 분은 아실 테고, 선생님께서도 방송에서 이야기해 주셨으니 궁금하시다면, 다시보기 고고!), 선생님과 저희는 또 으로 떴습니다. 곰샘께서 ‘자유롭게 통하라’는 주제로 신년맞이 목요특강에 (또) 출연하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계사년에만 벌써 세번째 출입하게 된 KBS. 지성은 충만하나 지리에는 꽝이신 선생님께서는 내려야 할 곳이 여의도역인가 국회의사당역인가 잠시 갈등하셨으나 다행히 시간 맞춰 잘 찾아오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오늘 선생님의 의상 컨셉은 ‘뤠드’( 전지현을 따라해 보았습니다. 죄…죄송합니다) 깔맞춤. 화면에는 선생님의 안경과, 셔츠와 스웨터만 보이셨겠지만 실은 양말도 ‘뤠드’였다는 것! 이런 것이 눈.. 2014. 1. 2.
2014년의 첫 아침입니다! 2014년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1월 1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떡국도 맛있게 드셨나요? ^^ 올 한해, 즐거운 일이 많아지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북드라망과 함께 해요. ^^*Happy New Year! 2014. 1. 1.
당신의 '생명'은 안녕하십니까 한 권의 책, 세 개의 시선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1 길고 세심한 연구 끝에 공장의 화학자들은 2,4-D가 대기에 직접 노출된 야외의 물웅덩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병기창에서 폐기된 물질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대기·물·태양 빛에 의해 화학작용을 시작했고, 오수처리장이 실험실 구실을 하면서 전혀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물질에 닿은 식물들은 모두 생명을 잃을 정도로 피해가 컸다. …… 호수와 시냇물, 공기와 태양열이 촉매제 구실을 한다면 ‘무해’하다는 표식이 붙은 화학물질들에서 위험한 독성을 지닌 새로운 화학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 그들은 비교적 무독한 화학물질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유독물질이 만들어진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두 가지 .. 2013.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