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향5 정동길에서 만난 근대 역사의 단편들 정동길에서 '근대성'을 만나다 어느날 문득, 집 근처에 근대에 관련된 건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울역사박물관, 정동길, 독립문, 서대문형무소 등등. 그런데 의외로 그 건물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근대라고 하면 대략 100년전에서 지금까지에 이르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끔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문인이나 예술가의 사진을 보면서 '와~ 지금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네'라고 생각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르다는 전제가 깔려있던 탓이다. 그런데 기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면,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이 활동했던 시기와 지금 삶의 스타일은 큰 차이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과 우리는 공통의 감각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방에서 차를 마시던 모습이 별다방이나.. 2014. 4.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