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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토17

위클리 만세력 - 마지막 그리고 시작 마지막과 시작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갑자기 추워졌는데 어떻게 일주일을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 그냥 쉽게 물러가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추워도 이건 너무 추워요. 사실 저는 원래 몸이 좀 뜨거운 편입니다. 핫-보이~!^^ 하여 여름엔 거의 땅바닥에 붙어서 사는 개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대신 겨울엔 어느 정도 중화된 탓인지 몸에 힘이 붙어서 이것저것을 시작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거 같습니다. 차가운 약들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음인(陰人)이 되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몸도 아주 차졌습니다. 여자분들이 많이 앓는 수족냉증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올겨울엔 유독 손끝과 발끝이 찹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늙은 걸까요?^^ 진정 젊음의 상징인 열기가 물러가고 .. 2013. 1. 28.
위클리 만세력 - 검정고시의 역습 안녕하세요, 붕어입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저번 위클리를 쓴지 벌써 2주가 쏜살같이 흘렀습니다. 태국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제천 시골집에 내려가거나 강릉에 놀러가느라 바빴습니다.(이 팔자 늘어진 생선에게 돌을 던져주세요~~) 강릉에 갔더니 눈이 1m나 오는 바람에 10시간을 기다린 끝에 산속에서 꺼내졌던 일 말고는 괜찮은 일정이었답니다. 이렇게 암만 탱자탱자 놀아도, 2월부터 풀가동될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푹푹 나오네요. 네, 다들 그렇게 산다구요. 알고 있습니다. 만국에 계신 정규직 그리고 주부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ㅠㅠㅠ). 이렇게 놀고 놀아도 틈틈이 책은 읽습니다(^^). 최근에 저의 일상에 추가된 항목은 검정고시 문제집을 푸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4월에 뒤늦게 고등.. 2013. 1. 21.
위클리 만세력 - 남쪽의 선물 낮잠과 선물 그리고 가스주의보 안녕하세요. 편집자 시성입니다. 잘 지내셨죠?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무슨 봄-날씨인 줄 알았다는. 껴입은 옷들이 무겁고 갑갑해서 훌러덩훌러덩 벗고 다녀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풀리니 몸도 금방 거기에 반응하는 거 같습니다. 몸이 팍 풀어지는 것이 방금 전까지 Tg스쿨 2층에서 낮잠을 실컷 자고 내려왔습니다.(--;) 오전에 밥당번을 하고 오후에 세미나를 했더니 요 지경이 되어버렸네요. 누군가는 날씨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체력은 원래 없었기에 날씨 탓으로 돌리기로 합니다. 내 탓이 아니다!!!^^ 선물을 받았습니다. 따듯한 나라에서 돌아온 붕어의 선물. 말린 망고, 말린 살구, 말린 무화과. 그런데 말이죠... 2013. 1. 14.
위클리 만세력 - 남쪽의 눈물 낯설음과 새로움 안녕하세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갓 돌아온 붕어입니다. 새해 두벽부터 다른 두 편집자 분께 일을 쓱 밀고 튀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그 죗값인지, 피로로 찌든 심신을 힐링(?)하러 갔던 태국 여행은 애초의 목적과는 다르게 몹시 힘들었답니다. 어디 한 군데라도 가려고 하면 택시가 안 잡힌다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버린다거나 등등... 저의 결론은, 방콕은 서울보다 더 북적북적거리고, 치앙마이의 고산지대는 아주 많이 산을 타야 하고, 후아힌의 바다는 하얀 백사장이 서해와 같은 갯벌이었다는 겁니다.(ㅠㅠ) 사실 가장 괴로웠던 건 음식이었어요. 이상하게 여행 내내 된장국이 생각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타국에서 201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역시 '세팅된 새로움'은 새롭지 않다는 진부한..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