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교1 일상의 기본기와 기교를 위한 국민적 방제 "쌍화탕" 기본기와 기교의 계보학–일상의 실력자, 쌍화탕 기본기를 갖추지 않은 채 화려한 기교를 부리는 사람에게 흔히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한다. 기본기가 바탕이 되지 않는 기교는 수명이 짧다. 지푸라기에 붙은 불처럼 금방 타올랐다 꺼져버린다. 더 고난도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 기본기를 갖추려면 선생이 해줄 수 없는 지루한 과정을 스스로 버텨내야 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훈련을 견뎌내고, 기본적인 것들이 몸에 붙었을 때야 비로소 기교가 빛을 발하게 된다. 기본기는 신체의 기억이다. 베르그손은 이런 기억을 ‘습관기억’라고 했다. 습관기억이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신체 안에 새겨짐으로써 행위를 자동화시키는 기억이다. 예컨대, 젓가락질이나 자전거타기 혹은 글씨를 쓰는 등 오랜 기간 .. 2015. 9. 16. 이전 1 다음